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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툴라스로마이신 제네릭 시장 선점경쟁 치열

지난해 11월 특허만료 이후 국내업체 제품 출시 봇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원료∙기술 차별화 승부수…벌써부터 출혈경쟁에 ‘시름'


이름도 생소한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올 하반기 떠오른 동물약품 시장 키워드 중 하나다.

많은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이 툴라스로마이신 제네릭(카피) 제품 출시와 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툴라스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드 계열, 좀 더 세부적으로는 새로운 트리아밀라이드(triamilide) 계열 항균물질이다. 흉막폐렴, 파스튜렐라폐렴, 마이코플라즈마폐렴 등 돼지와 소 각종 세균성 폐렴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다.

강력한 항균 효과, 오랜 지속력 뿐 아니라 빠른 흡수, 광범위한 분포, 최소화된 대사, 느린 배설 등을 특징으로 한다.

조에티스(예전 화이자동물약품)가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 내놓은 ‘드랙신(제품명)'이 오리지널이다. 

업계에 따르면 툴라스로마이신 제품은 우수 효능 등에 힘입어 15년 이상 농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연간 국내 시장 규모는 70억원에 달한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 11월 특허만료 이후 경쟁적으로 제네릭 제품에 뛰어들었고, 이 제품들이 지난 6월 이후 시장에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렇게 툴라스로마이신 제품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6개로 불어났다. 여기에다 출시를 준비 중인 제네릭 제품도 여러개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제네릭 제품이라고 해도 모두 똑같지는 않다. 각사마다 원료, 주사제 기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고객 즉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경쟁구도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품 수가 늘어나면서 시장에서는 제품판매 가격이 원가에까지 접근하는 등 벌써 출혈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한 동물약품 업체는 “자칫 이러다가는 원료를 공급하는 외국업체만 배불리는 꼴이 될 수 있다. 가격경쟁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제품판매 가격과 원료구입 가격이 연동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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