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무항생제 축산물 회복세
유기축산물 출하량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 보전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국가 인증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기 및 무항생제 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 현황 및 시장 트렌드 등을 파악하고 제도개선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1년 인증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유기축산물 생산농가수는 106호이며 최근 5년간 소폭 증가한 반면 출하량은 4만6천톤으로 연평균 27%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 출하량을 보면 우유가 97.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계란과 닭고기 등은 증가한 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일반 우유의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유기 우유의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연평균 28.1%)하고 있어 유기 우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기 닭고기의 출하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2018년 12톤 → 2019년 177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가는 6천87호로 최근 5년간 감소했으나 출하량은 2017년 살충제 계란 사건 이후 감소됐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출하량을 보면, 최근 5년간 닭고기는 연 9.8%, 돼지고기는 연 8.0%, 오리고기는 연 19.2%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반면, 쇠고기와 계란은 2017년 살충제 계란 사건 이후 사육환경 검사기준 강화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가 2019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한 생산자 인식 조사에서 인증을 취득한 이유로는 ‘환경 및 축산물 안전 고려’가 각각 29.4%, 27.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증을 통한 높은 가격 판매’가 각각 26.2%, 24.6%, ‘학교급식과 생협 납품 등 안정적 출하처 확보’가 각각 24.6%, 21.2%를 차지했다.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는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3%였으며,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47%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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