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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보조사료, 합리적 규제 완화에 경쟁력 있다

새해 축산분야 이슈는【단미·보조사료】

  • 등록 2021.03.10 10:56:29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국내 단미사료는 해외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때문에 올해 국내 단미사료업계의 여건은 무역상황에 따라 크고 작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료 원료를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단미사료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상황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에 따라 국내산 단미·보조사료 자원의 개발 및 이용에 대한 관심을 높여 대외적인 여건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사료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폐기물관리법 등 환경 분야의 규제강화가 국내 동물성 단미사료의 사업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단미사료협회 차근환 부장은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렌더링 시설의 설립은 지난 수십 년간 도축부산물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해 온 육골분 및 유지 업체에 심각한 원료난을 일으킬 수 있는 우려가 크다. 이 시설에 대해서 공익을 목적으로 한 전염병 관련 폐가축에 한해 운용하고 사료로 유통하기 위한 사업에서는 일반 렌더링 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분의 경우도 최근 어획량 감소 및 원료로 사용되는 어류부산물 등의 감소로 최근 2년간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를 보이고 있다. 현행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생사료 형태의 어류 부산물 유통 관리 강화를 위한 관계부처의 책임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어분의 경우 2016년 연간 3만톤 규모를 생산했었지만 지난 2020년 생산량은 1만6천톤 수준까지 낮아졌다. 국내산 어분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 효자품목으로 꼽히지만 불법적인 생사료 유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조사료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0년 보조사료 생산량은 11만3천톤으로 전년대비 2만톤(19%)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조사료의 특성상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으며, 관련 업계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 노력의 결과로 보여진다.
악성 가축질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능성이 강화된 사료가 필요한 만큼 국내 보조사료 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의 한국산 보조사료는 또 하나의 한류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19년까지는 매년 수출량이 증가해 왔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외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수출을 지원했지만 지난해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홍보활동이 차질을 빚었다. 보조사료의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전반적인 여건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단미사료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높고, 보조사료의 경우는 수출 여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지금의 여건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국내 업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우수한 국내 보조사료에 대한 홍보를 지원하는 정부의 노력이 수반된다면 앞으로 국내 단미·보조사료 업계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우리 업체의 기술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소규모이고, 각종 규제에 막혀 제대로 사업하기가 어려웠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술력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정부에서 제대로 된 지원으로 우리 업계를 도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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