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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양봉장, 외래해충 작은벌집딱정벌레 피해 잇따라

벌통 내부로 들어와 유충 급속 증식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생석회·규조토 뿌려 애벌레 없애야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환경의 변화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외래해충인 작은벌집딱정벌레(Small Hive Beetle, SHB)로 의심되는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양봉농가의 주의가 요망된다. 

작은벌집딱정벌레는 이미 미국,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필리핀 등 온난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여, 양봉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지난 2016년에 경남 밀양의 한 양봉농가에서 처음 확인된 바가 있다. 이후 국내 양봉장에서 17차례나 추가로 발견된 만큼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국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작은벌집딱정벌레 꿀벌 해충은 아프리카 대륙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96년 미국에 유입이 확인되었고, 1998년 양봉장에 피해가 보고된 이후 미국내 다수의 양봉장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작은벌집딱정벌레는 여왕벌 관리, 양봉산물 생산, 화분매개 등 양봉 전반에 걸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관리대상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가축전염병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 

이 질병은 성충과 애벌레 모두 꿀벌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지만, 특히 애벌레는 벌통에 유입되어 꿀과 화분, 유충을 먹어 치우고, 성충은 일벌들이 정상적인 일을 하지 못하도록 주위를 분산시키는 정도의 피해를 준다. 

일반적으로 양봉농가가 이를 인지한 이후에는 벌통 복구가 어렵다. 또한 유충은 순식간에 개체 수가 증가하며, 유충은 먹이를 섭식하고 나면 유충의 분변 내에 꿀과 화분을 발효시키는 Kodamaea Ohmeri라는 효모를 퍼트리며 벌집 표면에 끈적끈적한 분변을 배설하여 벌꿀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정년기 꿀벌동물병원 원장은 “작은벌집딱정벌레는 야행성으로 5~10km를 날아서 이동할 수 있으며, 벌통 내에서 증식하는 것을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봉장 주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벌무리를 강군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살충 약품 등으로 이를 해결하려면 꿀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벌통 내 작은벌집딱정벌레 애벌레는 번거롭지만 꽃가루떡(화분떡)을 이용하고, 벌통 밖으로 나온 애벌레는 땅속으로 들어가 번데기로 성장하기 때문에 벌통 아래에 생석회 또는 규조토를 뿌려 제거하여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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