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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외산 의존도 높아지는 국내 유제품 시장

치즈 소비량 늘어나는데 자급률은 바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제분유 시장도 외산 점유율 갈수록 ↑

시유 소비 위축…무관세 대비 대책 시급


국내 유제품 시장서 외산 유제품의 의존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최희종)에 따르면 유제품 소매점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치즈 판매량은 전년대비 21.7% 늘어난 2만690톤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치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이다. 

하지만 내부사정을 들여다보면 국내서 소비되는 치즈제품의 대부분은 외산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연간 1인당 치즈소비는 2009년 1.5kg에서 2019년 3.2kg까지 늘어나는 등 연평균 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국산치즈는 외산의 경쟁력에 밀려 자급률이 2009년 8.9%를 정점으로 지난해 2.2%까지 하락한 상태다. 

출생률 감소로 심각한 인구절벽에 조제분유 시장은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높은 신뢰도를 무기로 삼은 외산에 밀려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조제분유 판매량은 소매점 기준으로 전년대비 30.1% 감소한 3천578톤에 그쳤지만 이중 1/3가량은 외산이 점유하고 있었다. 

치즈와 조제분유의 소매점 기준 판매량이 전체 소비량의 각각 10.9%와 20.8%임을 감안했을  때 해외직구를 포함한 온라인 시장에서의 판매량까지 고려한다면, 외산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업계에선 유제품의 수입이 더 잘되게끔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식습관 변화로 국산 원유소비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유의 소비는 위축되고 있는 반면, 낙농강대국들과의 FTA 체결로 저렴한 가격의 외산 유제품이 더 유리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오는 2026년부터는 무관세로 유제품이 수입될 예정에 있어 상황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며 “우리 낙농업을 외산 유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낙농제도개혁을 비롯한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에 업계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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