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축산농장에서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투입됐을까. 통계청은 지난 5월24일 ‘2020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축사육‧구입 및 축산물 판매수입에 관한 사항과 가축사육에 투입되는 사료비‧약품비‧수도광열비 등 경영비, 사양관리 및 사료작물 생산 등의 노동력 투입에 관한 사항, 토지‧건물‧대농구에 관한 자본평가액 및 감가삼각비 등이 조사됐으며, 축산농가의 경영개선 및 축산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축종별 생산비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송아지
지난해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351만2천원으로 전년 대비1만2천원(-0.3%) 감소했다. 한우 번식우의 마리당 수익은 사육비가 266만7천원으로 소폭(0.8%) 증가한 반면 송아지 판매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년 대비21만5천원(70.8%) 증가했다.
◆한우비육우
지난해 한우비육우 생산비(생체 100kg)는 가축비, 사료비 상승으로 119만5천원을 기록, 전년대비 6만3천원(5.5%) 증가했다. 한우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거세우 가격 상승으로 2019년 7만6천원 적자에서 지난해 5만8천원 흑자로 전환됐다.
◆육우
육우의 경우 생산비(생체 100kg)는 가축비, 사료비 상승으로 72만8천원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2만4천원(3.4%) 증가했다. 마리당 순수익은 육우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19년 -60만2천원에서 지난해 -57만4천원으로 적자의 규모가 감소했다.
◆우유
우유 리터당 생산비는 80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사료비, 가축상각비 상승으로 전년 대비 19원(2.4%) 증가했다. 젖소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대비 4만원(-1.5%) 감소했으며, 이는 사육비가 총수입보다 높게(1.3%p) 상승한데 기인했다.
◆비육돈
비육돈 생산비(생체 100kg)는 27만6천원으로 조사되어 7천원(-2.6%) 감소했다. 가축비가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비육돈 마리당 순수익은 돼지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4만1천원(640.6%) 증가했다.
◆계란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949원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전년대비 6원(-0.7%) 감소했다.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계란가격 상승으로 전년 -1천823원에서 올해 2천590원 흑자로 전환됐다.
◆육계
육계 kg당 생산비는 1천216원으로 가축비 하락으로 인해 전년대비 1원(-0.1%) 감소했다.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대비 142원(-78.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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