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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수입업자 위한 군납체제 즉각 중단을”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 국방부 앞에서 성명서 발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회장 조규용·가평축협장)는 지난 9월 29일 국방부 정문 앞에서 군 급식 개선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사진>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조규용 회장을 비롯해 장주익 수원축협장, 김호상 광주광역시축협장, 이중호 춘천철원축협장, 이은승 세종공주축협장, 윤영길 강원 고성축협장,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 등 군납축협협의회 집행부와 권역별 회장, 군납농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대기업 식자재 업체와 축산물 수입업자를 위한 군 급식 경쟁입찰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국방부가 군 급식 개선안의 핵심으로 내세운 경쟁입찰 전환방식의 실체와 폐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국방부는 수입 콩으로 만든 두유 급식을 포함시키며 백색우유를 선택 급식으로 추진하는 한편 최저가 입찰을 통해 수입 축산물을 장병들에게 공급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조규용 협의회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국방부가 최저가 입찰 도입 목적으로 진행한 4개 대대의 하반기 시범 급식 입찰공고의 현품설명서에 따르면 축산물의 경우 부위별 수입국가까지 직접 지정해 외국산으로 납품할 것을 요구했다. 돼지고기 원산지는 스페인, 미국, 프랑스로 지정했으며 쇠고기의 원산지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로 지정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에선 “부위별 나라를 구체적으로 지정한 것은 업체별 수입국가와 부위별 재고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낙찰업체도 대부분 대기업인 것을 보면 대기업과의 유착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축산농가들은 그간 국방부의 군 급식 경쟁입찰 전환의 폐단으로 저가경쟁에 따른 장병 급식 질 저하 우려와 성실히 군납을 납품해 온 축산농가 및 축산업의 피해, 전시·평시 안정적인 군 급식 조달체계 유지 및 사전 대응 곤란 등을 제기해 왔다. 특히 축산농가(축협)를 통한 군납축산물 조달체계는 100% 국내산으로 품질·위생 안전이 보장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경쟁입찰을 통해 유통업체 위주의 조달체계로 변경될 경우 수입산 공급은 물론 품질과 위생 안전이 보장될 수 없어 식중독 사고 등 군 장병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50년간 지속해 온 농민들과의 협정을 파기하면서 수입축산물 공급을 위한 군 급식 경쟁입찰로 전환하겠다면 국방부는 협정에서 명기된 군 급식의 목적(군 급식의 안정성 확보와 장병 급양향상)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전국 축산농가들은 국방부가 경쟁입찰 전환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군 장병과 농가의 입장에서 개선안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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