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10월말 기준 17조2천여억…올 20조원 돌파 예상
20위권 내 품목 6곳·지역14곳…전체 44% 비중
일선축협의 올해 경제사업물량이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9조1천125억원으로 처음으로 19조원을 넘어선 일선축협 경제사업물량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17조2천552억4천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조7천38억200만원 보다 1조5천514억4천100만원이 늘었다. 현재 추세대로 가면 연도 말에는 20조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AI, ASF 등 가축질병과 전쟁까지 치르는 등 각종 악재에도 일선축협이 경제사업에 매진한 결과가 사업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선축협은 축산에 대한 환경규제, 안티축산, 대체식품 등장 등 급변하는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제사업 실적 호조를 통해 조합원과 동반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9개 축협의 평균 경제사업물량도 지난해 1천374억원에서 올해는 1천43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10월 말 기준으로 경제사업실적이 1천억원을 넘긴 축협은 139개 중 56개(40.28%)로 나타났다. 그 중 1조원을 넘긴 조합은 서울우유농협와 부경양돈농협 두 곳이다.
서울우유는 1조5천28억300만원을, 부경양돈은 1조1천4억2천900만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9천917억6천400만원을 기록한 도드람양돈농협, 5천97억3천300만원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순이었다. 대전충남양돈농협의 경우 지난해 10월 말 2천923억9천400만원, 연도 말 3천715억700만원에서 올해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축산농협은 지역축협 중에서 가장 많은 3천988억5천500만원의 경제사업실적을 보였다. 수원축산농협(3천665억6천400만원), 김해축산농협(2천619억3천100만원), 춘천철원화천양구축산농협(2천579억7천100만원), 논산계룡축산농협(2천376억8천100만원), 제주축산농협(2천3007천700만원)이 10월 말 기준으로 경제사업물량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품목축협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역축협도 10위권에 6개나 포함될 정도로 경제사업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위권에 포함된 축협은 안성축산농협(1천945억5천700만원), 경주축산농협(1천873억100만원), 제주양돈농협(1천769억7천500만원), 안양축산농협(1천734억4천600만원), 전주김제완주축협(1천723억6천900만원), 안동봉화축협(1천716억5천500만원), 목포무안신안축협(1천687억7천400만원), 천안공주낙농농협(1천685억7천600만원), 세종공주축산농협(1천659억6천만원), 순정축협(1천606억6천400만원)이다.
10월 말 기준 상위 20위에 든 축협들의 경제사업물량은 7조5천980억8천500만원으로 전체 물량 17조2천552억4천300만원 중 44.03%의 비중을 보였다. 20위권에는 품목축협이 6개, 나머지 14개는 지역축협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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