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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정부, 비축 계란 원가 이하 처분 ‘원성 빗발’

국산 개당 148원인데 스페인산 500여원에 수입 지적도


농가들 공급량 많아 가격 하락세 판국에강력 반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비축한 계란을 시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산란계농가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일부 산란계 농가들은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가격을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하락세에 있던 계란을 지난해 12월 시중에서 약 1500만개를 구입, 비축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중가격 보다 개당 30~35원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계란 물량이 많아 계란 산지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이에 산란계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계란 수입으로도 모자라 계란을 비축하고 시중가격보다 개당 30원 이상 낮은가격에 판매를 한다국민의 혈세가 같은 국민 죽이기에 쓰여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산란계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4.0%(291만 마리) 많은 수준, 이에 따라 계란의 생산량도 지난 12월에는 전년대비 2.3%(평년대비 1.0%) 증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도 이달의 경우 전년대비 4.4%(평년대비 6.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구랍 1일 특란 한 판(30)6743(축산물품질평가원)이던 계란 소비자가격도 지난 2일 현재 6675원으로 전달대비 68(1.0%)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띄고 있다.

 

경기도의 한 산란계농가는 정부가 스스로 발표하는 통계 수치만 봐도 계란 생산 농가가 지금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농가들은 이동도 금지된 채 고병원성 AI 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때, 정부가 앞장서서 계란 농가를 죽이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대한산란계협회의 안두영 회장은 계란가격이 낮을 때 계란을 비축했다가 높을 때 출하시켜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생산기반을 지키기 위한 정상적적인 정책인데, 가격이 높을 때 사서 하락할 때 판매하는 이와 같은 계획도 대책도 없는 정책에 당장이라도 생업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적 심정이라며 국민 혈세를 본인 주머니 돈 처럼 여겨서 낭비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진정 민생을 위한다면 그 비용으로 사료 값을 지원하거나, 계란 생산원가를 높이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소비자도 위하고 생산자도 살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정부는 구랍 23일 물가안정을 위해 계란 1개당 우리나라 생산지에서 판매되는 가격(148) 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개당 약 500여원(항공운임, 선별포장비등 포함)을 들여 스페인에서 121만개를 수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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