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SF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해 확산되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고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수본은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소독 강화, 점검‧검사, 홍보 등 방역대책을 추진해 가축전염병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면 명절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가축전염병 발생 우려가 커진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설 명절 주간 또는 이후에 발생이 증가했으며, ASF도 추석 이후에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1월에도 영하권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AI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ASF 역시 야생멧돼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 지역이 충북‧경북 북부까지 확산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사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설 연휴 직전과 직후인 1월 19일, 20일, 25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가금‧돼지농장과 축산관계시설 및 축산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설 연휴 1주일 전부터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소와 1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 과거에 많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농장 소독 등 방역실태를 점검해 나간다. 명절 이후에는 산란계, 오리 등 취약 축종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도 실시한다.
방역수칙 홍보도 강화한다.
중수본은 귀성객을 대상으로 축산농장과 철새도래지 방문 및 입산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축산 관계자에게는 연휴 기간 모임 자제와 매일 농장 내외부 청소‧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홍보를 위해 문자 발송, 마을 방송, 현수막, 방송 자막 노출 및 누리집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키로 했다.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설 연휴에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면 축산농가 및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해 가축전염병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