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남도가 젖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태율 개선 낙농사양 기술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베타카로틴은 소의 임신유지에 관여하는 황체의 구성성분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수태율 감소, 유·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꼭 따로 먹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풀을 섭취함으로써 베타카로틴을 보충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번식우는 풀 대신 볏짚을 먹고 있어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0.5mg/ℓ 전후로 결핍 수준인 실정이다.
특히, 젖소는 수태율이 떨어지면 공태일수가 길어져 착유기간이 줄어들게 되고, 경제수명도 짧아지게 된다.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남도 축산연구소가 2020년에 개발해 특허 출원한 소 반추위 내에서 분해되지 않는 소재를 활용한 코팅 베타카로틴제를 급여해 젖소 수태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 7일 농가설명회를 시작으로 추진 중인 ‘2023년 수태율 개선 낙농사양기술시범 사업’은 도내 5개 시·군(진주, 사천, 의령, 남해, 산청) 10개소에서 실시되고, 사업의 성과를 위해 경남도 축산연구소도 농가 컨설팅 및 교육에 동참한다.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은 “우리 도에서 개발된 특허기술이 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며 “향후에도 축산연구소와 협업해 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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