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한우수급조절 대책과 관련 단기 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고 평가하며 중장기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김정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서울 양재동의 한 식당에서 전문지 출입기자단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지난 2월 발표한 한우 수급안정 대책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농축협 마트, 대형유통업체 및 온라인 매체를 통한 전국 동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비수기 공급과잉 등에 대비해 연간 소비촉진 계획을 수립했으며 급식과 가공업체의 한우 원료육 납품지원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급식‧가공업체의 한우 원료육 사용은 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에서 각각 40톤과 80톤의 물량을 진행했으며, 다른 업체들로도 700여톤의 추가 접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확대를 위해 검역절차 등 한우 수출 관련 제도개선 및 말레이시아 신규 수출을 위한 도축장의 할랄 인증을 완료하는 등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으며 정황근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공급 물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1월 중순 kg당 1만6천966원이었던 거세우 도매가격도 현재 1만8천원대로 상승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특히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기존에 발표한 중장기 대책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 수급 불안이 발생한 한우산업의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지만 올해 출하 물량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수급불안 해결을 올해와 내년 가장 큰 숙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 모두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끔 정부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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