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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공중방역수의사 기근…복무기간 단축 등 유인책 절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복무기간 37개월…일반병 대비 두배 이상 길어 지원 기피
수의과대학 남성 비중 감소…열악한 근무환경도 개선 과제
가축방역 업무 공백 불가피…산업동물 분야 진출 위축 우려

복무기간 단축을 통해 공중방역수의사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중방역수의사는 매년 150명 가량을 뽑는다. 하지만 올해 임용된 공중방역수의사는 127명이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148명이 복무를 마쳤다. 결국 21명 빈자리가 생겼다.
2007년 첫 공중방역수의사가 배출된 이후 이렇게 선발에서부터 미달사태가 벌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중방역수의사 지원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긴 복무기간에 있다.
공중방역수의사 복무기간은 3년, 여기에 훈련기간 1달이 보태진다. 무려 37개월이다.
하지만 현역병 복부기간은 육군기준으로 18개월이다. 두배 이상 차이난다.
이에 따라 많은 예비수의사(수의과대학생)들이 오히려 현역병으로 빨리 병역의무를 마치는 게 낫다고 판단하게 됐다.
또한 최근 수년 사이 현역병 급여가 크게 올라 공중방역수의사로 근무할 메리트가 감소했다.
이밖에 수의과대학생 남성 비중 감소, 열악한 근무환경 등도 공중방역수의사 지원 부족에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공중방역수의사가 배치되던 농림축산검역본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시·군·구 방역부서 등에서는 업무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고병원성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 방역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복무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가장 확실하면서도 효율적인 공중방역수의사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축산인은 “축산업계 입장에서는 공중방역수의사는 단순 병역대체 제도가 아니다. 사실상 산업동물 임상 수의사를 배출하는 유일한 창구다. 향후 수의사 부족 상황이 더 심화될 수 있다.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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