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소재 국제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영규)은 분뇨처리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으며 이제부터는 농장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고 무엇보다 농장을 깨끗하게 가꾸는데 중점을 두고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국제축산은 현재 모돈 1천두에서 자돈을 생산해 30㎏ 정도까지 육성시킨 후 비육농장(위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사육밀도는 30㎏ 정도가 됐을 때를 기준으로 해서 적정 밀도인 평당 3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올 인 올 아웃을 실시하고 있다. 이때 육성돈을 분양시킨 후 철저하게 돈사를 소독하고 슬러리 바닥을 깨끗하게 수세를 실시한다. 그리고 1주일가량 돈사를 비워둔 후 새롭게 이유자돈을 입식시키고 있다. 방역관리는 오염지역과 준청정지역을 설정해 단계별로 관리하고 있으며 농장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작업복과 장화를 갈아 신어야 한다. 특히, 그룹별로는 별도의 장화로 또 다시 갈아 신도록 돼 있다. 외부 사람이 농장을 출입할 때는 방역복은 물론 반드시 샤워를 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국제축산의 시설은 돈사가 1천8백평이고 퇴비사가 7백평이다. 사육성적은 복당 이유두수가 8.5두, MSY가 18두 정도로 양호한편이며 꾸준한 노력으로 매년 MSY가 1두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뇨처리는 SCB 공법을 이용해 1차로 고액분리를 해서 고형분은 발효시켜 고급 유기질비료로 생산하고 있다. 액비는 (주)피엠지의 BB&P 공법을 이용해 질화조 및 탈질조(활성오니조)와 미생물 처리조, 침전조 등을 거처 BOD 10ppm미만의 정화수로 방류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사료에 생균제를 첨가해 주고 있으며 축분발효단계와 액비 발효과정에도 생균제를 충분히 넣어 주고 있다. 이런 덕분에 현재 방류수의 BOD는 허용치인 150ppm보다 훨씬 적은 3.1ppm이고 부유물질인 SS도 허용치인 150보다 작은 20.4ppm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분뇨처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 돈사 내부와 바닥을 물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고 한다. 이와 함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파리와 모기도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전에는 해양투기가 원활하지 못해 돈사 슬러리가 역류하기도 했으며 깨끗하게 청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돈을 입식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고 회고한다. 이 대표는 분뇨처리시설을 운영하는데 있어 1톤당 처리비용을 1만원(액비 8천원, 톱밥비용 등 2천원) 정도라고 한다. 해양투기를 했을 때는 톤당 3만원 가량이 들어가던 것에 비하면 비용절감효과가 있는 셈이다. 물론 분뇨처리를 위한 시설비로는 정화조가 30톤/1일 규모로 시설하는데 2억3천만원이 소요됐고 SCB 공법에 필요한 발효조 등에도 1억원 가량이 소요됐으나 5천두 규모에서는 몇 년 내에 시설투자비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매년 농장주위에 내부에 나무와 꽃을 심고 가꿔 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이영규 대표는 해양투기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 예상되고 있어 SCB 공법을 이용한 분뇨처리법이나 3천두 규모 이상에서는 정화처리를 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권유한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