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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관리 생활화 친환경 축산 ‘진수’ 보여줘

안성시 가래울농장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 아름다운 농장전경<사진 왼쪽>. 무엇보다 소비자를 생각하기에 깨끗한 농장 만들기에 쉴틈이 없는 이들. 사진 왼쪽부터 천하제일사료 배정희 지역부장, 가래울농장 임진수 대표, 천하제일사료 이은주 PM.<사진 가운데> ‘과연 축사가 맞나’하며 다시 돌아보게 하는 깨끗하기 그지 없는 가래울농장 내부.<사진 오른쪽>
물통·사료통 관리 철저…환기시스템 최적화 설계
천하제일 파트너십 조화…고급육 한우 생산 심혈

마치 반도체 공장처럼 티끌 하나 없는 농장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농장에서 농장 냄새가 아닌 구수한 향기나 난다해도 믿을 수 있을까. 말 그대로 깨끗한 농장의 진수를 보여줄 정도로 ‘아! 이렇게 깨끗할 수가!’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올 만큼 아주 깨끗하게 가꿔져 있기 때문이다. 그곳은 바로 안성시 양성면 추조리에 위치한 가래울농장(대표 임진수, 55세).
한우사육농장인 가래울농장은 많을 때는 6백두를 넘어설 때도 있지만 상시 사육두수는 5백여두.
이처럼 큰 규모의 농장이여서인지 모든 게 시스템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달전까지만 해도 부부가 이렇게 큰 농장을 가꿨지만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지금은 관리인 1인을 두고 있을 만큼 억척스런 한우인이다.
이렇게 억척스럽게 함으로써 안성맞춤한우회에서도 모범한우인으로 칭송이 자자할 정도로 교과서적인 한우경영을 하고 있다.
깨끗한 농장이 되기 위한 기본은 정리정돈부터 시작이라며 이는 무엇보다 ‘습관화’가 되어야 한다고 임진수 사장은 강조한다.
습관이 되면 오히려 그것이 편리해진다며 습관화를 위한 메뉴얼을 촘촘히 짜 운영해 온 것이다.
우선, 물통(수조)관리와 사료통(사료조)관리가 최우선이란다. 이는 가축(한우)이 직접 섭취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 그리고 우사 바닥 관리도 그 어느 부분보다도 신경 쓰는 부분이다.
여기에다 특히 환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농장의 우사는 네덜란드 헨드릭사에서 직접 설계한 것으로 환기가 잘 되도록 함으로써 한우를 쾌적한 환경에서 키우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붕경사각이라든가 환기통 높이 등 한우에 가장 적합토록 하면서 동시에 안성지역의 특성도 고려해서 설계한 것.
이처럼 환기를 통한 쾌적한 환경을 생각한 임 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친환경을 강조한다.
그 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항생제농장으로 인증받기까지 했다.
안성맞춤한우회는 소속 농장에 대해 출하두수, 출하성적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축산을 하는지 등에 대한 매년 평가회를 갖고 있다. 그 평가결과에 대한 시상식과 더불어 시정 또는 보완 조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을 촉구함으로써 한우맞춤한우회 브랜드인 ‘안성맞춤한우’가 세계 명품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축산을 전공한 축산학도로서 그 누구보다도 농장의 애착심이 강한데다 ‘축산이 부강해야 나라가 부강하다’는 믿음으로 돼지 4마리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한우농장으로 우뚝 서기까지 임 사장의 축산에 대한 열정과 의지, 마인드가 남다르다.
“뒷정리까지 말끔히 처리해야 하루 일이 끝난다”며 “마치 학생 때 시험 보는 심정으로 소비자들을 생각하며 농장을 가꾸고 있다”는 임 사장은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빗자루를 든다.
이와 같은 임 사장의 철학과 함께 천하제일사료의 파트너십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가래울농장은 오늘도 친환경적으로 더욱 더 일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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