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에 한번 열리는 일본 최고의 화우행사 전국화우능력공진회 제9회 대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돗토리현 요나고시 일대에서 치러졌다. 이번 공진회는 “화우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고급육부문, 종우부문, 후대검정우군, 고등등록군 등 총 9개 부문 걸쳐 최고 능력의 화우들을 선발하는 한편, 화우관련각종 부대행사를 열어 축산업계 관계자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일본의 전통 화우를 가까이 할 수 있었다. 특히 대회기간 내내 출전소와 관리인들은 우사 내에서 함께 잠을 자면서 전국 최고 화우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분뇨를 씻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털을 보기좋게 가위로 손질하고, 온몸에 왁스를 칠한다. 이렇게 손질된 소는 대회장에서 조명을 받으면 마치 갓 뽑아낸 새 차 같이 고급스러운 광택을 흘린다. 또한, 대회장에는 저마다 자기 지역의 소가 좋은 점수를 받을 때마다 고생한 소와 주인에게 박수와 환호로 응원을 보내는 모습은 올림픽 경기에서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열기 못지않았다. 매년 지역별 행사는 열리지만 전국규모의 공진회가 열리는 것은 5년에 한번이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특히 한우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많은 행사장을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