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축산업무와 수의업무를 연계해 조금이나마 축산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축산농가는 가축질병, 생산성, 환경 등을 한데 묶은 꾸러미를 원하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것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문에 축산기관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 부장은 20여년 이상 농진청, 축산과학원 등에 몸담으며 쌓은 축산연구 경험을 지금의 수의업무에 접목시키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월 검역원과 축산과학원이 기술협약(MOU)을 체결한 것도 이와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 양 부장은 “두 기관이 MOU를 체결함으로써 인적 및 정보교류는 물론 공동연구를 통해 활동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뿌듯해 했다. 향후 자신의 포부를 R&D 역량 강화라고 밝힐 만큼 연구에 대한 열정 또한 강렬하다. 그는 “연구라는 것은 현재의 문제 해결에 그쳐서는 안된다. 미래가치를 만들어내는 가장 의미있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구원들은 조급해 할 필요가 없어요. 믿음을 가지고 천천히 미래를 준비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끈기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