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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경영현장을 찾아서 / 제천단양축협

단단한 경제사업 기반 충북 동북부 구심점 ‘우뚝’

[축산신문 ■제천=최종인 기자]
 
- 제천단양축협이 자랑하고 있는 경제사업은 조사료사업소와 황초와우브랜드사업, 섬유질 사료공장, 소백산관광목장사업등 단단한 경제사업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특히 흑마늘액기스사업과 한우사골곰탕사업은 조합의 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초와우’브랜드 서울공판장 상장…수도권 집중공략 기반확보
값싸고 질좋은 TMR 사료 공급…양축농가 경영 안정화 온힘


축산업 주위환경이 갈수록 축산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한 마음으로 내실을 다져가며 위기극복을 위한 강한 축협을 만들고 있는 협동조합이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4년 8월 합병조합으로 거듭난 제천단양축협(조합장 진항구)은 착실하게 경제사업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충북 동북부 지역 축산인들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황초와우’ 한우브랜드사업과 소백산 관광목장, TMR사료공장, 조사료사업 등 단단한 경제사업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는 제천단양축협을 소개한다.


제천단양축협은 5월말 기준으로 조합원 2천727명, 진항구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16명, 대의원 63명, 직원 56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별로 구성돼 있는 15개 한우작목회에는 9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2개의 부녀회에는 6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사무소는 본점과 지점 4개, 지소 1개, 관광목장과 사료사업소, 섬유질사료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천단양축협의 경제사업 현황을 5월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구매사업은 27억9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억6천900만원이 늘었다. 소백산관광목장 정육코너를 포함해 마트상품은 8억6천5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억3천500만원이 늘었으며, 계통출하 실적도 34억9천300만원으로 15억3천만원이 늘었다. 생장물사업은 3억4천만원으로 1억4천400만원이 증가했으며, TMR사료실적도 4억8천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9천100만원이 늘었다. 특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흑마늘엑기스와 한우사골곰탕 실적은 2천600만원을 기록했다. 5월말 기준 총 경제사업 실적은 82억2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억1천100만원 증가했으며, 올 해 말 목표 159억5천100만원의 52.2%의 실적을 나타냈다.
신용사업의 경우 5월말 기준 예수금 평잔은 1천151억6천100만원, 상호금융대출금 평잔은 835억7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천단양축협이 주력하고 있는 경제사업에는 ‘황초와우’ 한우브랜드사업이 첫 손에 꼽힌다. 약초의 고장인 제천과 단양의 신선하고 유익한 ‘황초(黃草)’와 한우(牛)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황초와우’는 지난 2003년 12월 처음 브랜드 사업 논의에 이어 2004년 1월 농가협의체 구성 이후 브랜드사업 설명회와 산지축산물유통사업 신청, 다른 브랜드 벤치마킹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05년 5월 상표를 출원하고 6월 정식으로 브랜드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황초와우’는 브랜드 선포 이후 전국 브랜드 축산물 전시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서 소비자들과 만나면서 인지도를 높여갔으며, 지난해 5월에는 제천 시내에 ‘황초와우’ 브랜드 전문매장을 개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농협중앙회 서울축산물공판장에 상장시키면서 수도권 소비자를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황초와우’브랜드 참여농가는 5월말 기준으로 87농가로 암소 1천894두, 수송아지 485두, 거세우 1천216두 등 총 3천595두를 사육하고 있다. 제천단양축협에서 8농가에 위탁사육하고 있는 거세우 584두도 ‘황초와우’ 브랜드 한우이다.
제천단양축협은 ‘황초와우’는 전 두수 혈통등록과 사료통일, 전체 5~6개월령 거세실시, 고급육 사양프로그램에 의한 단계별 사육, 전 두수 전산관리와 초음파 진단 등으로 품질의 균일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고급육 생산을 위해 비육기간을 늘려 한우 특유의 담백한 맛을 증대시켰으며 1등급 이상만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황초와우’ 참여농가는 농장 단계별 방역과 동물약품 안정기준을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축사주변 정리정돈, 청결유지, HACCP인증 도축장 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천단양축협은 ‘황초와우 사골곰탕’로 제품화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곰탕은 사골과 소뼈, 한방재료를 48시간 추출해 ‘황초와우’ 특유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제천단양축협의 또 다른 핵심 경제사업장은 섬유질(TMR) 사료공장이다. 김춘선 전무는 “값싸고 질 좋은 사료를 공급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한우의 육질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TMR공장은 요즘 들어 특히 배합사료 가격 인상과 조사료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원료 자동화 투입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질 좋은 사료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천단양축협 TMR사료는 발효시킨 한우 육성비육, 큰소비육, 번식우 등 3종류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친환경축산 실현에 가장 적합한 사료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제천단양축협이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이 바로 소백산 관광목장(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산 450-6번지)이다. 지난 94년 개장한 소백산 관광목장은 목장용지 34만900평을 포함한 총 34만7천937평에 조성돼 있으며, 연수동과 콘도식 숙박시설, 초가집 등 18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수영장과 양어장, 낚시터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소백산의 청정지역에 형성된 넓은 초지와 한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우전문식당에서 ‘황초와우’를 즐기고 정육코너에서 직접 구입해갈수도 있다.
제천단양축협은 선진축산 교육장으로 공익적인 측면에서 시범목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전국의 농업관련단체 및 대학교, 일반기업체 워크숍 등 연인원 12만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천단양축협은 활발한 지도사업과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천시 금성면 중전리 마을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자매결연을 통한 도농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해 올해는 1사1촌 자매결연 교류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여러 가지 어려운 축산여건 속에서 양축조합원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도사업을 전개했다. 지금까지 실시한 올해 지도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1천만원 상당의 HPAI 방역약품을 지원하고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농가부담 경감을 위해 TMR사료이용 조합원들에게 1포당 300원씩을 지원했다. 등록우 경매 시 운송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고급육 출하지도를 위한 육질진단과 농가 경영컨설팅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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