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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원심분리 처리로 축분뇨 자원화…악취 ‘제로’ 비용‘절감’ 효과

에버그린영농조합법인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 준공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에코바이론, 카셈(CASEM)시스템 설치 ‘화제’
방류처리 톤당 5천원대 가능…수질오염 없어 민원 해결
양질 퇴·액비 생산으로 축산·경종농가 소득향상 기대

에버그린영농조합법인(대표 임형관)은 지난 4일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그런데 이날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의 주목을 끈 것은 축산분뇨 처리 시스템이었다. (주)에코바이론(대표 이종국)의 카셈(CASEM)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카셈 시스템은 어떤 시스템일까.

이종국 사장은 카셈(CASEM)시스템은 화학적 응집처리를 하지 않고 원심분리기(Centrifugal)에 의해 분리된 고형분은 유기질 퇴비로 만들고 뇨는 생물학적 처리에 의해 악취 없는 액비(Activation Slury)로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액비는 다시 저농도와 고농도로 구분되는 시스템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한다.
가축 분뇨를 이렇게 처리할 경우 방류까지 처리 비용은 미생물과 화학제품인 응집제 등이 필요하지 않아 톤당 5천원대 미만으로 가능하고, 액비를 활용할 경우에는 비용이 더욱 절감된다고 밝히고 있다.
공정도는 집수조→원심분리→탈질조(고형분은 퇴비 발효장)→폭기조→침전(저농도와 고농도 분리)→저농도 EM 1차여과(고농도는 액비살포)→EM 2차여과→멤브레인 여과→방류(BOD 10PPM이하)로 처리하는 공정으로, 액비 생산과 방류수기준 이하로 방류도 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 같은 카셈(CASEM)시스템은 화학적 응집처리가 불필요하고, 분과 뇨를 자원화함으로써 순환농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방류가 가능한 수질 유지, 저렴한 처리비용 등이 특징으로 정리된다.
다시 말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기 때문에 처리과정에서 응집제나 미생물을 추가 투입 하지 않아도 됨으로써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발효된 액비는 악취가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질 오염이 없어 민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런 만큼 에버그린영농조합법인은 이 시스템의 설치로 양질의 유기질 퇴·액비를 생산, 경종농가에 공급함으로써 경종농가와 유기적 관계 유지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화학비료 사용 없이 조사료를 생산, 농가수익 창출과 순환 농업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시스템 설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에 설치한 시설은 1일 100톤 처리 규모의 액비 생산 공장으로 8천㎡(2천4백평) 부지에 퇴비창고 2동 1천500㎡(4백5십5평), 액비저장조 1만 톤, 기계 10여종이 설치되었다.
설치된 시스템은 농가에서 1차로 고액분리기로 분리된 액비를 차량 2대를 동원하여 수거한 다음 분뇨공동자원화 공장으로 이송하면, 액비는 차량의 밸브와 저장조의 투입구 밸브를 연결하여 외부 노출없이 저장조에 투입된다.
 
투입된 분뇨는 아랫부분과 윗부분 분뇨를 골고루 희석하기 위해 교반이 이뤄지며 동시에 원심분리기를 통해 뇨와 고형 미세분으로 분리된다.
분리된 고형분은 수분을 65~70%가량 함유하고 있어 수분량을 조절하고 발효를 촉진하기 위해 아랫부분으로 자연낙하시켜 세절된 볏짚과 혼합하여 30일간 퇴적 발효조에서 스키드 로더로 교반하여 퇴적발효시키고 발생하는 침출수는 암거배수로를 통해 액비교반기로 반송된다.
또한 볏짚은 무수히 많은 기공이 있어 벼가 물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볏짚 기공내부에 수많은 미생물과 함께 많은 공기를 함유하고 있어 미세분을 처리하는데 적합한 재료로 각광을 받기에 충분하다. 톱밥은 수지와 셀룰로이스로 구성되어 원예작물에서 사용되기 위해 발효시간이 볏짚 보다 더 많이 소요된다.
액체인 뇨는 폭기조에 투입하기 전에 무산소조에서 질소를 제거하여 폭기조로 이송하면 폭기조에서 호기성 폭기를 한다. 이때 투입되는 공기는 루츠브로와를 이용하여 마찰열로 공기를 덥혀 대기온도보다 높은 마찰열로 덥혀진 공기를 폭기조에 투입하여 고온 고속 발효로 액비를 생산한다. 5단계 탱크에서 액비를 생산되며, 액비 제조과정은 20일 정도 로 냄새가 없는 양질의 액비가 생산된다.
생산된 액비는 침전조에서 상등수의 저농도 액비와 아래부분의 고농도의 액비로 구분하여 배출한다. 저농도 액비는 사용하다가 불가피하게 방류할 경우에는 아랫부분은 고농도 액비로 조사료를 생산하고 EM 1차 여과 EM 2차 여과를 거쳐 농도를 낮추어 멤브레인을 통해 BOD기준 10ppm이하로 방류 가능토록 설비되었다. 전체 밀폐로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탈취탑도 대용량으로 설치하여 발효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함께 혹시 분뇨 투입구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악취까지 전량 소취하기 위해 악취발생 요인은 각 부분 세심하게 거미줄처럼 악취 흡수 소취구를 설치하여 탈취탑을 통해 악취를 탈취하여 배출하도록 하였다.
분뇨는 투입부터 처리까지 완전 밀폐된 채로 가동되고, 악취는 처리장으로 공급되는 공기 배출시에 완벽하게 처리하여 배출하도록 하였다.
이종국 사장은 “카셈(CASEM)시스템은 전체 밀폐형과 인위적 환경 조절로 계절별 영향이 적고 자동 운전이 가능해 최소 인력으로 운전을 할 수 있다”며, 동시에 수분조절재 등 부자재의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운전비용을 줄이면서도 액비를 농도에 맞추어 생산하고 처리비용이 방류까지 5천 원 미만으로 가능한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저농도 액비는 벼의 추비나 작물의 엽면살포와 관비로도 가능하며 우기 외에는 거의 액비로 사용하고 불가피한 기간에는 방류 처리 할 수 있다. 고농도 액비는 기존의 액비와 같이 기비로 사용하고 에버그린영농조합에서 액비와 화학비료로 시비 사용한 결과 액비 사용하여 조사료를 생산한 포장이 수확량이 많고 화학비료비용을 절감 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이어 에버그린영농조합에서 운영 중인 조사료 포에서 돼지 분뇨 액비를 살포하여 생산된 옥수수 사일리지 수확시연회를 개최하였었다.
시연회의 장비는 정주농축산(대표 김희광)에서 독일 AG-BAG사로부터 수입 공급하고 있는 AG-BAGGER옥수수 사일리지제조기로 국내에 처음 수입 시연하는 장비이다.
AG-BAG은 하베스타로 옥수수를 수확하여 트레일러로 이송 AG-BAGGER에 하차하면 유압과 스크루를 이용하여 2중 비닐 팩에 밀어 넣기 하여 노지나 축사 주변에 보관하는 시스템으로 이미 유럽 등 축산선진국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노동력과 허실을 방지하고 사용이 편한 장점을 갖고 있다.
AG-BAGGER로 사일리지를 생산하면 기존 트렌치 방법보다 저노동력 투입과 저비용으로 사일리지를 만들 수 있고 사일리지 허실을 줄일 수 있어 유럽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장비로 이번 에버그린에서 처녀 수입 설치하여 조사료를 생산하여 새로운 방향을 제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연한 제품은 독일 제품으로 1개의 롤이 폭 2.4M로 길이 60M사일리지를 작업할 수 있으며 운반하여 적당량씩 소분하여 사용 할 수 있다.
이날 참석한 농림수산식품부 자연순환 이상수 팀장은 “액비와 함께 연계하여 힘든 옥수수 사일리지를 손쉽게 처리 할 수 있어 자연 순환에 의한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과 더불어 경종과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 할 수 있는 있는 새장을 개척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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