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이 말 전염병 검사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한국마사회와 공동으로 매년 1,000두의 말을 대상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선정한 말바이러스동맥염, 수포성구내염, 일본뇌염, 아프리카마역(馬疫), 말전염성빈혈, 웨스트나일열 등 6종 전염병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국가가축방역사업으로서 처음 말바이러스동맥염, 수포성구내염, 일본뇌염 등 3종 질병을 대상으로, 2008년에는 아프리카마역(馬疫), 말전염성빈혈, 웨스트나일열 등 3종의 질병을 추가했다. 검역원은 국가가축방역사업 이외에도 한국마사회 용역사업으로 말인플루엔자, 말비강폐렴, 수우라, 말파이로플라즈마증 등 4종 질병에 대한 진단법 구축 및 감염 실태 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또한 올해에는 수의과학기술개발연구사업으로 동부, 서부, 베네쥬엘라 말뇌염 등 5종 질병 실태조사와 함께 진단법 개발에 들어갔다. 아울러 2011년에는 국제수역사무국이 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14종 질병에 대해 예찰활동을 실시한다는 계획에 있다. 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 양창범 소장은 “이러한 말 전염병 검사 및 관련 연구사업은 방역체계의 효율성 제고와 국가간 말 이동(아시안게임 개최 등)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