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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축산업 희망을 쏘다 / 오종균 우성사료 전무

“생산성 끌어올려 ‘돈버는 농장’ 체질 개선”

[축산신문 yrkim@chuksannews.co.kr 기자]
 
비육우 고급육 비율 80% 이상 자신
양돈 MSY 20두 앞장…경쟁력 견인

오종균 우성사료 전무는 “고객이 웃을 수 있게, 고객이 돈 벌수 있게 하지 않으면 죄 짓는 일이 아니겠냐”며 고객이 웃고, 돈 벌수 있도록 전 조직을 가동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역설한다.
그는 고객이 웃고, 돈 벌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만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데다 국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그는 요즘처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올 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한때는 닉네임이 ‘불칼’일 정도로 그의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그런데 영업총책을 맡으면서부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변모하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오종균 전무와의 인터뷰 내용.

전방위 서비스로 맞춤 컨설팅 제공…우수농장의 날 활성화
축종별 담당자가 농장 꾸준히 점검관리…해결책 제시

-지난해 참으로 어렵지 않았나. 회고를 해본다면.
▲2007, 2008년 어려운 시기였다. 그러나 좋은 경험이었다고 본다. 이 어려움을 통해 양축가에게 변화가 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생산성 향상과 소비자가 찾는 축산물을 생산해야 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사실 사료값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지 않나. 산업화 이후 작년이 축산과 사료업계에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아니었나 한다. 트리플악재(고곡가, 고운반비, 고환율)가 겹치면서 그 어려움은 말로 하기 힘들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사료값 인상은 불가피했지만 과연 사료값을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아니 오히려 사료가격을 내린다고 해서 사양가들의 살길이 열리겠나하는 문제다. 사료가격 인상·인하와 관계없이 생산성이 받쳐주지 않으면 우리 축산업의 국제경쟁력은 요원한 길이라고 본다. 작년 돼지 MSY가 16두로 올라갔다고 하는데 이 두수로 경쟁이 되겠는가 하는 점이다. 20두까지는 올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 우성사료의 목표다.
어쨌든 생산성의 중요성을 최근 2년동안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배웠다고 본다.
비육우 농가들도 고급육에 대한 인식 저변이 확대돼있다. 고급육 평균이 71%에서 올해는 8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잘하는 농가는 90%이상도 충분하다. 이런 이유는 한우농가의 자질이라든가 한우의 개량, 배합사료 프로그램 등이 모두 향상됐기 때문이다.
서산 현대농장(번식비육 3200두)의 경우 성적이 그림 같다. 1등급 출현율이 무려 97%다. 이중 1+은 70%로 올해는 1+이상을 80%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무께서 모토로 하는 영업 활동은.
▲우리 전 영업조직에게 강조하는 말은 바로 이거다. 돈 버는 농장으로 하든지, 그렇지 못하면 다른 사료로 바꾸든지 하라는 것이다. 돈도 못 벌게 해주면서 붙들고 있으면 죄 짓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객농장의 생산성이 어느 수준인지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생산성을 함께 올리는 역할에 ‘올인’하자는 말을 달고 산다.
사실 사료업체에서 사양가에게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기술,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대기업도 축산업 참여를 허용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그리고 계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은.
▲대기업 축산업 참여 허용은 한마디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중규모 농가가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해야 그 산업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양돈의 경우 2천두 이상, 낙농의 경우 50~100두, 비육우 500두 미만인 농가가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열화에 대한 필요성은 느낀다. 그러나 아직 계획은 없다.
그러나 종돈사업에는 진출 계획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 로드맵은 없는 상태다. 대신에 해외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당장 금년 계획은 뭔가.
▲앞서 말했듯이 사료기업이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그 일환으로 우성사료는 우선 그 첫째로 축종별 담당자가 핵심농장에 대한 생산성 기록을 관리하도록 하겠다. 그 담당자가 핵심농장 2~3개 농장을 꾸준히 관리해 주도록 하는 것이다.
그 두 번째로 매월 2개 농장에 대한 집중 점검이다. 그 농장에 대한 점검을 통해 생산성 개선을 해야 할 부분이 있나 없나, 있으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개선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기존사양가도 될 수 있고 앞으로 목표사양가도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축종별 담당자별로 1개 이상 연구모임을 조직토록 했다. 이 연구모임에서 토의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영업사원 각 개인당 적어도 1회 이상 ‘우수농장의 날’ 행사를 갖도록 했다. 작년에는 18번 우수농장의 날을 실시했는데 올해는 최소한 40번은 실시토록 했다. 40회 실시하라는 이유는 전국에 40명의 영업사원이 있기 때문이다.

-올 산업의 전망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곡물가가 저점을 찍고 다시 오르고 있다. 양축가는 그동안 곡물가가 내려간 것에 대한 혜택도 보기도 전에 다시 곡물가가 올라가고 있다. 곡물가가 내려갔을 시기에는 환율이 예상외로 뛰는 바람에 사료가격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사료업계는 축산농민들과 공존공생하는 입장에서 고통은 분담하고 즐거움은 배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우성사료는 16일부터 평균 5%선에서 사료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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