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농협축산컨설팅부는 지난 12일 전북 김제 동진강낙협 회의실에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축산컨설팅부는 이어 이달 전북 익산군산축협(250명)과 충북 진천 문백농협(650명)에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3월에는 파주연천축협(150명), 동횡성농협(150명), 음성축협(150명), 대전충남양돈축협(155명), 보령축협(150명), 남원축협(150명), 고창부안축협(150명), 영광축협(200명), 경산축협(150명)에 이어 11월에는 고양축협(120명), 익산군산축협(250명) 등 총 15회 3천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동진강낙협에서 실시된 첫 교육에는 농협축산경제 남성우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택호 축산컨설팅부장과 안승일 농협목우촌 김제돈육가공공장장, 권용학 농협사료 김제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남성우 대표는 이날 “가축분뇨를 환경오염원의 주범이 아닌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축협에서 생산된 양질의 퇴·액비를 실수요자인 경종농가가 적극적으로 활용해 화학비료 사용으로 인한 산성화된 토양을 개선하자”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어 2월9일자로 배합사료가격을 인하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고 “농협개혁은 이미 진행 중이다. 중앙본부 인력을 20%, 계열사를 포함해 중앙회 임직원들의 임금 10% 감축을 이미 실시했으며, 올해는 임금동결과 성과급 지급 유보까지 노조와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세훈 조합장은 “호남평야의 지형적 장점을 잘 살리면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면 농지 산성화를 방지하고 농가 소득향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동진강낙협은 연간 5만롤의 조사료를 생산해 전국 20여개 조합에 공급하면서 양 보다 품질을 우선하겠다는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며 “앞으로 새만금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농민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농협축산컨설팅부 조현욱 자연순환팀장이 ‘자연순환농업과 조사료 생산 및 유통확대 방안’을 설명했으며, 농진청 식량과학원 이상복 박사의 ‘가축분뇨 퇴·액비 활용기술’과 농진청 축산과학원 임영철 초지사료연구센터 소장의 ‘양질 조사료 확대생산 및 이용방안’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졌다. 축산컨설팅부는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교육을 2월과 3월 전국을 순회하며 집중적으로 실시해 가축분뇨 자원화를 확대하고 토양, 수질 등 환경보전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연순환농업 확산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송택호 축산컨설팅부장은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각종 지도·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연차적으로 교육을 확대해 자연순환농업이 녹색성장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