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배합사료원료인 옥수수, 대두박 등의 국제 곡물가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마저 또 다시 1500원대로 급등함에 따라 배합사료업계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배합사료업계에 따르면 옥수수의 경우 1월 평균 202.25달러 이던 것이 2월 5일에는 205.53달러로까지 치솟다가 18일 현재 198.18달러로 내려간 상태다. 대두박도 1월 평균 397.18달러 하던 것이 420달러로까지 상승했다가 18일 현재 382.34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마저 20일 현재 1500원까지 급등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곡물가격의 널뛰기 장세에다 환율까지 큰 폭으로 오르는 바람에 배합사료가격 인하 기대가 수포로 돌아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올라갈 때 kg당 3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객관적 사실이 눈앞에 전개되고 있음에도 배합사료업계는 고객인 축산농가를 생각해서 인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넋을 잃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적어도 1300원대로 머물러 준다면 계획대로 4월초나 3월말경에 인하를 단행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