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비 톤당 8천원…올해 7개소 신규 참여 “안성지역 모든 농가들이 축분뇨 처리 걱정없이 양돈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최근 대한양돈협회 안성시 지부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이상훈 지부장. 그는 축분뇨 처리의 효율적인 처리 여부가 급격한 도시화가 이뤄지고 있는 안성 지역 양돈농가들의 생존을 좌우할 현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0여년에 걸친 양돈협회 활동 기간동안 축분뇨 처리 문제에 ‘올인’ 해온 이상훈 지부장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가 큰 것도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축산은 물론 원예와 환경공학까지 전공한 이상훈 지부장이 직접 개발, 설계는 물론 미생물투입과 가동을 위한 농가교육까지 담당하고 있는 축분뇨 처리시스템은 그 기대가 결코 무리가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 지난해 안성지역 7개 농장에 적용됐는데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발효액비는 안성시 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성양돈협회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경종농가에 살포되고 있다. 거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처리비용이 톤당 8천원에 불과할 정도다. 다만 농장의 액비탱크 확보가 전제가 돼야 하는 만큼 처음부터 모든 농가를 수용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올해에도 정부 및 안성시 지원을 토대로 7개 농장이 새로이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물론 안성지부의 역할이 가축분뇨 처리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돈열박멸 교육 등 각종 농가계도사업과 돼지고기 시식회를 통한 소비촉진 사업, 지역 양돈산업 발전 대책 개발 및 제안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자체와 함께 ‘질병 검사 피드백 사업’을 실시, 8개 질병에 대한 병변검사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농장 청정화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상훈 지부장은 “현재에 만족하기 보다는 회원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언제나 연구하는 자세로 안성지역 양돈농가들의 생산성 향상과 권익대변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