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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현장 / 경북 김천 한결농장(김순태 윤미선 부부)

고령축산물공판장‘1천20만8천원’ 최고 경락가 기록

[축산신문 ■김천=김길호 기자]
 
- 고급육을 생산하며 내실있는 농장 경영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주역들이 한결농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안상완 수의사, 윤미선, 김순태 부부, 서영오 안양축협 배합사료공장 김천팀장.

안양축협 배합사료로 사육한 3마리 모두 최고 등급
30년 노하우 살려 내실경영…‘대를 잇는 농장’ 계획


【경북】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 한우 최고 경락가격이 나왔다. 김천축협 조합원인 윤미선씨가 지난달 23일 김천축협을 통해 출하한 한우가 고령공판장 경매에서 1천20만8천483원을 받아 최고가격 기록을 세웠다.
이날 윤미선씨가 계통 출하한 한우는 모두 3마리. 이중 한 마리가 1++A 등급을 받아 최고가격을 받은 것이다. 이날 출하된 3마리는 1++A, 1+B, 1++B 등급을 받아 모두 1+등급 이상을 기록했다.
1++A 등급을 받은 한우는 등급판정 결과 등지방 두께 9.00, 근내 지방도 91로 올 들어 고령공판장에서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는 기록을 세워 주목받았다.
경북 김천에서 한우 28두를 사육하는 한결농장(대표 김순태 윤미선 부부)은 사육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에 속하지만 내실있는 알찬 경영을 실천하는 농장으로 이름 높다.
아직 전업축산이 아닌 부업축산 농가이지만 어느 축산농가보다 한우사육에 정성을 쏟으면서 지금까지 출하만 하면 모두 좋은 등급을 받는 농가로 알려져 있다.
김순태씨는 “그동안 사육한 소를 상인들에게 판매해 왔지만 아내가 김천축협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김천축협 직원들의 컨설팅을 받아 올 들어 처음으로 계통 출하했는데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는 김천축협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어려서부터 한우를 키워왔다. 30년 전 소 한 마리를 구입해 한우사육을 시작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송아지를 낳으면 가축시장에 내다 팔아 생활을 하는 바람에 농장 확장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작은 아들이 축산과를 희망하고 있어 농장 확장에 주력해 대를 잇는 한우농가가 될 생각이다.
김씨는 “이번에 소 한 마리에 1천만원을 넘게 받으면서 한우를 키우는 재미가 더욱 커졌다”며 “많은 한우를 키워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규모는 작지만 고급육을 만들어 높은 등급을 받아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이 농장경영에는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사육을 하기에 높은 등급을 받게 됐냐”는 주위의 궁금증에 김씨는 “안양축협에서 생산된 배합사료 ‘한우만족시리즈’를 급여하면서 안양축협 고급육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TMR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다른 농장과 비교해 전혀 별다른 특색을 찾을 수 없는 한결농장. 그러나 농장에서 만난 안양축협 동물병원 안상완 수의사는 “대부분의 축산인들은 30여년 소를 키우면 나름대로 자기만의 고집이 있지만 김씨의 경우 30여년 한우를 키웠으면서도 주변의 말을 잘 귀담아 듣고 실천하는 스타일”이라고 귀띔했다. “한결농장은 수조 및 사료조, 축사바닥 등이 항상 청결한 상태로 관리함으로써 소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안양축협 배합사료공장 서영오 김천지역 팀장은 “과거부터 송아지 생산을 통해 좋은 송아지를 고르는 안목이 남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농장에 와보면 항상 소들이 건강하고 잘 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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