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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자급조사료 확보 , 해외선 어떻게 하고 있나

이병오 교수, 축산경영학회서 일본 조사료 공급체계 발표 ‘눈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자급조사료 확보를 위한 노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 한우의 경우 생산비 절감을 통한 안정적인 농가경영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품질과 저렴한 국내산 조사료의 공급이 필수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강원대학교 이병오 교수<사진>가 한국축산경제연구원과 함께 연구한 결과를 축산경영학회에서 발표한 ‘일본 벼 발효 조사료 생산조직의 실태와 특징’은 국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수탁생산으로 양축-경종 기회비용 절감
잉여 벼 사료용 활용…쌀 생산 수급조절

이병오 교수는 일본의 조사료 공급체계를 살펴보면서 사료용 작물로서 벼를 활용하는 것과 중개역할을 담당하는 컨트랙터(contractor)에 주목했다.
컨트랙터는 쉽게 말해 경종농가가 재배한 사료용 벼를 수확해 축산농가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역할만을 보면 단순 중개상으로 보이지만 이들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고 이 교수는 말한다.
그는 “2007년 현재 일본에서는 총479개의 컨트랙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의 이용농가수가 2만376호, 수탁면적이 11만8천370ha에 이른다”며 “이들은 각 지역적 특성이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형태로 운영하면서 양축농가와 경농농가 모두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사료 수확을 대행함으로서 양축농가에게 가축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고성능 기계를 활용한 생산비용 절감과 단기간 수확이 가능해 사료의 품질 균일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양축농가로서는 스스로 사료작물을 재배하면서 필요한 노동력과 기회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것.
경종농가의 입장에서는 조사료 수확에 대한 노동력을 아낄 수 있고, 양축농가와의 직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양측모두 조사료 거래를 통한 복잡한 서류작성 등을 대행해 주고 이를 정부관련 기관 및 지자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컨트랙터가 이런 이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사료생산 수탁만으로 자립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모두를 지원하는 입장에서 다각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교수는 벼를 사료로 활용하는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쌀의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논을 유지하면서 식용 쌀 생산량을 감소하는 방안으로 사료용 벼의 생산을 도입했다”며 “잉여 쌀의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리나라도 사료 벼의 생산을 고민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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