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농협(조합장 조상균)은 지난해 사업규모 1조 302억원을 달성해 처음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조합 스스로 세운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이다. 조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새로운 목표를 내놓았다. 웅비 2013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 조합이 단기적인 목표달성에 그쳤다면 이제부터는 그 다져놓은 기반을 딛고 크게 날아오르자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슬로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조상균 조합장은 지난 총회에서 지난해 사업규모 1조원 달성은 조합 임직원은 물론 전 조합원이 물심양면으로 조합의 사업에 협조하고, 노력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향후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를 위해서는 더 많은 양봉농가들이 조합에 가입해 규모를 늘리고, 안성종합식품공장이 궤도에 오르도록 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지난해 완공한 안성종합식품공장<사진>이 향후 조합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인천에 있던 공장을 확대 이전하면서 단순 벌꿀이나 봉산물의 가공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2차 가공 식품의 생산까지 생각한 판단에 따라 탄생한 것이 바로 안성종합식품공장이다. 현재 이곳에서 연구 중인 제품 아이템만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공장설계 당시 다양한 생산라인 개설이 가능토록 만들었기 때문에 이 같은 시도가 가능하다. 설립 당시 임원들의 반발 또한 작지 않았지만 조합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과 신념으로 밀어붙였다. 이 곳의 책임자로 유통분야 전문가를 섭외한 것만 보더라도 조합이 안성식품공장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경제사업분야가 미약한 조합의 약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한 핵심기지인 셈이다. 1조원 시대를 연 양봉농협.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