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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연이은 발생보도에 소비심리 위축”

■구제역 정국 속 쇠고기 소비시장 표정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소문난 음식점들 이례적 발 길 줄어
자조금 소비홍보 강화 노력도 무색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쇠고기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강화에 이어 김포, 충주에서 연이어 구제역 발생 사례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한우전문점 및 쇠고기전문점의 소비가 뚝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저녁 7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우전문점. 회사 밀집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저렴한 가격에 한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집으로 소문이 나 보통 이 시간쯤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지만 매장 안에는 아직도 빈 테이블이 남아있었다.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 손님들은 종업원에게 하나같이 구제역과 관련이 없는지를 물어보는 모습이었다. 또한, 농담 삼아 이럴 때 한우를 많이 먹어줘야 한다는 말들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업소 대표는 “개점한지 6개월 됐지만 오늘처럼 한산한 적은 처음” 이라며 “다른 이유가 없는 것 같고, 아마도 연이은 구제역 발생 보도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기도 분당의 한 식당. 한우고급육과 돼지 삼겹살 등을 판매하면서 인근에서 소위 잘나가는 집으로 소문난 집이지만 이곳도 구제역 보도의 폭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넓지 않은 매장이지만 홀 써빙 종업원이 5명이나 될 만큼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매장이지만 이날 매출은 영 신통치 못했다는 것이 대표의 설명이다.
“가격이 높은 만큼 고품격 서비스를 기대하는 손님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신문 등 매스컴의 보도에 민감한 사람들인 만큼 구제역 발생 소식이 결국 손님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소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대 소비자 홍보를 강화했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도 연이은 구제역 발생 보도에는 속수무책이다.
한 관계자는 “구제역 보도에 대해 혐오스러운 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실위주의 보도를 요청했지만 포천에 이어 강화, 김포, 충주 등 연이어 터지는 구제역 보도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며 “소비위축을 막기 위해 구제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농가들에게 방역 활동 강화를 촉구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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