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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일본 지자체·농가·도축장이 기금 마련 피해보전

■근출혈 문제, 해외에선 어떻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분야에서 근출혈 문제는 아직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근출혈 발생시 농가 수취가격은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50% 가까이 떨어진다. 2년간 애지중지 키운 소가 근출혈 발생에 반 토막이 난다면 그 심정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이미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근출혈 원인 분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고,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도 최근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정하고 한우자조금 연구 사업을 통해 근출혈 원인분석에 나서기도 했지만 그 원인을 투명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축산과학원 장선식 박사 ‘해외 현황·대처방안’ 소개
한우협회, 원인규명 이전 농가 피해대책 마련에 집중

전문가들도 다소의 견해 차이는 있지만 근출혈의 원인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연간 1%정도 발생하고 있는 근출혈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일까?
그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만 하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의 장선식 박사는 축산연구정보 2010년 봄 호에서 ‘미국, 일본의 근출혈 발생현황과 대처방안’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자체와 농가, 도축장이 근출혈 발생에 대비해 기금을 마련해 피해발생시 이를 보전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경식육시장은 20년 전부터 생산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을 위해 구제기금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자는 소 출하 시 2천엔/두, 도축장은 200엔/두(육량등급 C일 경우 100엔/두), 지자체에서는 연간 1000만엔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오사카 식육시장도 공제제도를 설치 운영하면서 생산자는 500엔/두, 도축장은 연간 500만엔, 지자체인 오사카시도 연간 500만엔 정도를 지원한다.
근출혈 발생 시 전적으로 농가에서 책임을 져야하는 우리나라와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근출혈의 원인은 거세 장기비육에 따른 영향과 도축 시 타격방법에 따른 원인, 타격 후 방혈, 도축전 스트레스(운송 포함) 등이다.
현재로서 도축 후 확인이 가능한 근출혈의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 피해에 대해서만큼은 마땅히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농가들의 입장이다.
한 농가는 “실제 사육단계에서보다 운송이나 도축 시에 근출혈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쉬쉬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농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지금의 근출혈 문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에서도 올해는 근출혈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지금처럼 100%농가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어떤 방법으로든 이를 개선해 농가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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