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정부가 특별시설에 격리하고 있던 6마리의 미야자키 쇠고기 씨수소 가운데 1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와 즉각 살처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야자키 쇠고기의 씨수소는 5마리만 남게 됐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발생축과 함께 사육한 소나 돼지는 모두 살처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고급 미야자키 쇠고기의 종자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1주일간 관찰키로 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구제역 확산으로 55마리의 씨수소 가운데 49마리를 잃은 미야자키현은 6마리를 즉시 격리된 장소에서 별도의 관리자를 붙여 보호해 왔다. 이 때문에 현재 나머지 5마리에 대해서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야자키 축산은 이번 구제역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총 5만마리의 소와 15만5천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한 것은 물론 장기간 어려운 개량을 통해 만들어 놓은 종모우 기반을 잃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