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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국내산 조사료 품질별 가격체계 마련돼야

업계 “사일리지 형태 유통, 수량기준 가격결정 구조 개선 시급”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정부 생산실명제 도입, 합리적 가격형성 뒷받침 기대

국내 조사료 자급률 확대를 위해서는 품질에 따른 가격 책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초 형태로 공급되는 수입조사료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생산·유통되는 조사료는 사일리지 형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까지 조사료 자급률을 90%까지 확대시킨다는 목표아래 조사료 수입쿼터를 매년 줄이는 강경책과 더불어 장비 보조 및 유통활성화 자금 지원 같은 유인책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이 정부에서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사일리지 형태로 유통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수량을 기준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조사료를 원료로 TMR 등을 만드는 사료제조업체의 입장에서는 원재료의 품질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끊임없이 재기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품질등급까지 표기하는 생산실명제의 도입은 시장에서 조사료의 품질에 따른 가격형성이 가능토록 하는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간이 수분측정기 등을 도입해 거래현장에서 바로 제품에 대한 수분함량 평가가 병행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일리지는 기상악화로 인한 품질저하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확시기 직전의 일기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운송이나 저장과정에서도 수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손상되기가 쉽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국내산 조사료에 대해 업계는 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전문가는 “모든 조사료가 품질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편차가 큰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일리지 제조방법에 대한 표준 매뉴얼을 보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TMR 업체의 대표는 “사일리지는 공장에서는 원료다. 가격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품질이 균일하지 않고서는 공장에서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며 “수입조사료를 줄여 업계를 압박하기 보다는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업계가 수용할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산비 절감이라는 대명제 아래 조사료 자급률 확대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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