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국내산 돈육을 원료로 하는 육가공품 선물세트 판매에 ‘올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추석 선물시장을 통해 프리미엄급 제품을 중심으로 돈육가공품의 ‘붐’을 일으키고 그 여세를 몰아 국내 육가공품 시장 확대를 도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주는정, 나누는 정, 한돈햄 선물세트 소비촉진 전국민 캠페인’에 나선 양돈협회는 양돈농가와 돈육산업 관련기관, 단체, 업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한편 대대적인 TV광고와 함께 메가톤급 경품 이벤트 등 전방위 판촉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양돈자조금사업으로 이뤄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돈햄이 민족 고유명절의 대표적인 선물세트로 자리매김토록 함으로써 국산돼지고기 저지방부위의 꾸준한 소비를 뒷받침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달 중순부터 한돈햄의 고급스럽고 친근한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TV광고가 본격적으로 전파를 타게됐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한돈햄 선물세트 경품행사는 국내 농축산업을 통틀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8일까지 53일 동안 한돈햄 선물세트를 구입하거나 받는 소비자 가운데 2천966명을 선정, 1등 상품인 중형차를 비롯해 해외여행상품권과 3DTV, 순금, 그리고 5만원 상당의 한돈햄 선물세트를 제공하게 된다. 이 뿐 만 이 아니다. 양돈협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2010 명절선물상품전’에도 참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육가공업체의 한돈햄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현장이벤트를 펼치게 된다. 양돈업계에서는 “양돈협회가 한돈햄 선물세트 판매에 사활을 걸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양돈협회의 이같은 방침은 단기적으로는 돼지 1천만두 사육시대 돌입에 따른 시장안정, 장기적으로는 육가공품 시장 확대를 통한 저지방부위의 소비활성화를 통해 극심한 소비편중 현상 해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모 양돈협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캠페인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미 선진국의 경우 햄육가공 제품이 전체 돈육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 역시 30%에 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15% 불과한 만큼 육가공품 시장은 국산돈육의 수급안정, 농가 소득 제고 등을 기대할수 있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돈협회는 이에따라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육가공 시장 활성화에 진력, 향후 5년간 매년 2%씩 육가공품의 시장점유율을 확대, 오는 2015년에는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