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평·파주 송아지경매시장 보합세 깨고 암·수 거래가 하락 한우산지가격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추석 직후에는 한우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추석 시즌 기대이상의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추석 직후의 한우가격은 산지가격과 경락가격 모두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였다. 예상보다 늦었지만 300만두 가까운 사육두수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최근 송아지값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송아지 경매시장의 거래가격이 지난번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경기도 양평축협의 송아지경매시장. 거래가격이 수송아지의 경우 평균 50만원, 암송아지는 3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경기도 고양시 한 농가는 송아지 7마리 정도를 구입할 생각으로 12마리에 입찰했는데 전부 낙찰됐다고 말했다. 거래가격이 그 만큼 낮아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양평축협 송운기 대리는 “암 수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수송아지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며 “출장두수가 많았다. 반면, 구매 농가는 많지 않아 가격이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경기도 파주의 송아지경매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파주연천축협의 황승주 대리는 “출장두수가 많아졌지만, 구매가 이를 따르지 못했다”며 “거래가격은 떨어졌고, 20여두가 유찰됐다”고 말했다. 송아지가격의 하락은 곧 경락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