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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윤 희 진 회장의 나의꿈,나의열정 브라보 양돈인생(10)

“종돈사업은 인격을 파는 것”…원칙경영 충실

  • 1 1
  • 등록 2010.12.01 09:47:02
[축산신문 1 기자]
열번째 이야기 내 인생의 축복 ‘다비’(Ⅳ)

현지화 종돈개량 노력…국내외 산학협력 기반 전문성 강화
정부 지정 우수 GGP·GP 중 직영·계약농장 1/3 포진 보람


 
- 다비육종이 22년째 실시하고 있는 다비퀸 세미나. 양돈업계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이제는 대형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품 돼지고기 만들어 보자

유럽계통은 대체로 지제가 약하고 등지방이 얇아 우리 환경에 맞춰 개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또한 부계 역시 성장능력 외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 이제는 마블링 지수를 충분히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회사가 잘 되자면 고객들을 잘 모셔야 하는건 기본이고 나는 직원들한테 종돈은 내 인격을 파는거나 마찬가지니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양심껏 해 달라고 당부하곤 한다. 어떤 분은 마음에 안 들면 너의 사장 봐서라도 좀 잘 하라고 우리 직원을 야단치기도 한다.
’93년부터 거래한 장성의 차장곤 조합장(유탕축산)과 청미원의 윤동노 사장 같은 분은 오랜 거래 끝에 우리 회사 주주가 되기도 했고 홍성 홍주골의 김건태 회장은 자기가 평생 돼지 키우는 한은 우리 돼지만 키우겠다는 열성팬(?)도 있다.

‘다비퀸 세미나’ 대형 이벤트로
22년째 실시하고 있는 ‘다비퀸 세미나’는 처음 주간관리 보급부터 시작해서 일본 강사(靑木)도 불러오고 영국 수의사도 불러오고 홍수환 선수, 김미화씨도 나오고…, 하여간 업계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이제는 사료업체들도 부러워하는 대형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고품질 돈육 자체생산 ‘기치’
도드람포크와 결별 이후 우리 돼지를 키워서 진짜 명품 돈육을 만들어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여러해 전 일본 Saiboku의 SGP(슈퍼 골든 포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버크셔를 25% 섞고 하이마블링 듀록을 교배시켰다. 우리는 다른 계열화 업체처럼 사료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이 없다 보니 수년간 고생고생 끝에 곧 8만두 출하 규모가 되었고 2012년 10만두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소시모 인증과 농림수산식품부, 경기도(최우수상 및 G마크), 롯데마트 등에서 상도 많이 받았으나 대형화 바람 속에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 중인 것도 사실이다.
상지대 정구용 교수팀과 5년에 걸쳐 산학협력체제로 품질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늘 고맙게 생각한다.

해외교류 통한 인재양성 심혈
주제엔 좀 넘치지만 전에는 일본에도 연수를 보냈고 미국 특히 미네소타 대학 주한수 교수에게도 많이 보내고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주 박사가 우리 회사에 실습 보낸 미국 학생에게 직원들이 보신탕을 먹이는 짓궂은 일도 있었지만 하여간 상호교류는 좋은 일이다.
J.S.R.과도 종자 뿐 아니라 연수도 여러명 보내고 매년 몇 번씩 와서 지원도 해 주고 있다. 육종 쪽에는 후배 겸 후임자였던 정영철 박사가 늘 선생님 노릇을 해 주고 있다. 조그만 회사지만 임직원 중에 박사가 2명, 대표이사 포함, 수의사가 5명이 근무 중에 있고 지금도 네브라스카 대학원에 우리 회사 직원 한 명이 3년 예정으로 유학 중인데 국내 대학들이 육종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이 유감스럽다.
조선족 박사(서울대 육종학·박영일 교수), 베트남 석사(한경대 이학교 교수)도 보냈고 축산, 수의계열 대학에 장학금도 열심히 보내고 농장 실습도 시켜 젊은 후계 인력 양성에 노력 중이다.

단단한 파트너십 최고 경쟁력
우리 회사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출자해서 운영하는 농장을 더 키우도록 지원하려 하고, 어떻게 하면 계약농장에게도 잘해주고 도움이 되나 궁리를 많이 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정부에서 지정한 우수 GGP/GP 농장 24군데 중에 우리 직영/계약 농장이 8개니까 꼭 3분의1 이었다. 직영/계약 농장 합해 13군데 농장 모두 PRRS 음성화를 진작에 마친 것도 이분들과 마음이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FTA시대 개방화 파고 속에서 국내 종돈, A.I.(인공수정) 사업 1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새 선장(민동수 사장) 지휘하에 새로운 해외 제휴선 물색, 돈군 규모확대, 위생 수준 업그레이드 등을 단계별로 추진 중에 있다.
많은 종돈회사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꾸준히 한 방향으로, 가능하면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직까지 살아남은 이유일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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