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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윤 희 진 회장의 나의꿈,나의열정 브라보 양돈인생(15)

“의욕적 새출발 협회 힘 보태자”…부회장직 수락

  • 1 1
  • 등록 2010.12.20 09:38:26
[축산신문 1 기자]
 
- 대한양돈협회 최상백 회장(뒷줄 가운데)과 함께 미국길에 오른 필자(앞줄 왼쪽). 사진은 현지 일리노이대학 교정에서.

열다섯번째 이야기 양돈연구회 태동과 협회 활동(하)

’05년 양돈대상 영광…상금에 자비 더 보태 연구기금 쾌척
김건태 회장 뜨거운 열정에 의기투합…자조금 입법 등 도와


양돈협회에 발을 들여 놓다
대한양돈협회는 다른 한편으로 검정소 운영이나 농장검정문제를 두고 건건이 종축개량협회와 대립하고 종돈장들에게도 검정소 출품 요구를 반 협박식으로 하기에 우리들이 의무 규정을 삭제시켜 버렸다.
돼지고기 일본 수출 촉진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한국육류수출협회를 조직하고 안 맡겠다는 김강식 회장을 겨우 모셔왔는데 (’93년 3월 창립총회) 여기에 또 제동을 걸어 겨우 법인회원만 가입하는 조건으로 12월 26일 허신행 장관 퇴임 직전에 가서야 설립 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여간 이래저래 엇박자가 계속 될 수 밖에 없었다.
양돈연구회는 그 후 사단법인화 되어 이길재 의원이 ’94~’99년까지 회장을 맡았었고 지금도 유능하고 젊은 후배들이 계속 발전시켜 나오면서 전국양돈세미나도 이제 28회를 넘어섰다. 매년 양돈대상도 수여하고 있는데 ’05년 10월 고맙게도 필자에게 ‘한국양돈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주길래 여기에 1천만원을 더 보태서 ‘10년 후 한국양돈전망’에 관한 연구를 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조그만 기업도 중·장기 계획을 하는데 대한민국 양돈의 10년 후 전망과 발전대책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20년 사육두수를 836만두로 추정하고 호당 1천204두, 1인당 돈육 소비 20.8kg을 예상하는 훌륭한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98년 양돈협회 신임 회장으로 최상백 회장이 당선되자마자 미국 곡물협회에서 양돈시찰단을 파견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민병열 전무(현 대표)와 상의하여 팀을 짜면서 도드람 진길부 조합장과 갓 취임한 한영섭 조합장은 연배도 비슷하고 둘이 잘 해보라는 뜻으로 룸메이트로 엮어주기도 하고 최 회장과 약 2주간 미국 여행을 하게 되었다.
전에는 우리가 가면 NPPC(미국돈육생산자협회)에서 대환영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일본시장에서 경쟁자라고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했다. 그 후 최 회장을 H.C(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에서 본부장으로 모시고 일한적도 있고 연세에 비하면 건강하고 양돈 사랑도 넘치는 분이었다. 다음 회장 선거에서 김건태 회장 후보 출범식이 있던 날 정영철 박사와 필자가 찬조 연설을 했다. 결국 축산단체장 중 최연소 회장이 탄생한건 좋은데 필자보고 부회장을 맡으라는게 아닌가?
옆에서는 격에 안 어울린다고 만류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격식이나 체면을 따지기 보다는 의욕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회장에게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다. 단 1년만 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여러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해 주셨다. 학력이나 경력은 짧았지만 우선 사심이 없으니 적이 없고 주변사람들을 끌어 모아 내편으로 만드는 장기가 있었다(다른 단체에서 벤치마킹 할 정도). 필자도 팔레스 호텔 조찬모임에 여러 번 불려나가 즐거운 마음으로 밥값을 내곤 했다.
오래전부터 업계의 숙원이던 자조금 입법에도 성공했고, ’02년 1월에는 품목별 조합 연합회 추진위를 구성하여 도와주었으나 양돈조합 연합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1년이 지난 후 내 후임으로는 이병모씨(진왕영농조합 대표)를 추천하였다. 이때까지는 필자와 잘 모르는 사이였으나 몇 분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인데 아마 지부장이나 도 협의회장을 안 거치고 바로 부회장으로 선임된 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병모 부회장 역시 이번에 만장일치로 새 회장이 되었으니 사람은 제대로 추천한 것 아니겠나?
이제는 양돈협회 사무실에 가도 남의 집에 온 것처럼 쑥스럽지 않게 되었고 무슨 모금 같은 걸 하더라도 가장 먼저 내려고 애를 썼다.
3년 전 일가재단 수상을 했을 때에도 상금 1만달러 중 절반은 운영이 어려운 성골롬방 수녀회에 내고 절반은 우리 업계를 대표하는 양돈협회에 기부한 바 있다.
최영열 회장 때는 박람회 추진위원장을 맡아 몇 달간 협회 직원들과 재미있게 같이 일 하다가 막판에 이익금 배분 문제로 최 회장과 서먹해진 적이 있었던 일은 뒤에 다시 언급하려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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