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살처분 대상 농가의 아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 한우농가의 아들이라고 밝힌 유모씨는 다음 아고라(다음 포털 내 토론방)에 최근 예방적 살처분 대상농가로 선정됐고, 이에 따른 살처분 과정을 묘사한 글을 올렸다. 이글은 정부에서 구제역 확산에 따라 백신을 접종키로 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지난 22일 현재 총 조회건수가 3만7천400여건에 이르고, 3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식같은 소들을 강제로 땅에 묻어야 하는 축산농민의 심정과 그에 따른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낸 그의 글에 대한 위로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살처분 하기 전날 소들에게 고급사료를 주었던 일과 몇날 며칠을 밤새면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담당 공무원들의 애환이 네티즌들을 울렸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돈을 떠나 자식같은 가축들을 묻어야 하는 심정이 너무 아플 것 같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등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위로의 마음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