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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윤 희 진 회장의 나의꿈,나의열정 브라보 양돈인생(22)

9개월 남짓 박람회 성공개최 중책맡아

  • 1 1
  • 등록 2011.01.19 10:13:36
[축산신문 1 기자]
 
- KISTOCK 2005 개막식 광경.
“최고의 행사 만들자” 해외 유수전시회 노하우 습득 동분서주
다양한 부대행사 큰호응…임시부스 증설·관람객 줄이어


생산자 박람회로 자리매김
2004년 12월 5개 축산단체가 2년마다 돌아가면서 주관하는 박람회가 양돈협회 차례가 되어 내가 추진위원장으로 지목되었다. 그 동안 오봉국 은사님, 김남용 회장님이 이끌어오신 영예로운 직책으로 알고 기꺼이 수락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걸 마지막으로 밖의 일은 더 이상 맡지 않고 그 동안 소홀히 했던 회사 일에만 전념하리라고 다짐했다. 아예 가족과 직원들에게도 공언하기까지 했다.

농가 접근성 용이 ‘대전으로’
문제는 9개월이 채 남지 않은 준비기간 이었다. 우선 박람회의 성격을 소비자가 아닌 축산농가 위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모든 면에서 불편한 서울 복판 COEX에서 할게 아니라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바꿔버렸다. 출전 업체들은 경비가 많아져 불편하지만 전국의 축산인들의 접근성은 월등히 낫기 때문이다. 박람회야 국내외로 나도 수없이 다녀 봤지만 막상 주최자 입장에서 봐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을 것 같아 즉시 하노이에서 열리는 Vietstock으로, 3월 15일에는 VIV-ASIA(방콕)에 팀을 만들어 조사 겸 판촉을 나갔다. 특히 이번에는 대전시 유세동 축산계장이 함께 갔는데 매사에 적극적이고 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정말 열심히 도와주었다.
VIV-ASIA는 시설, 규모 면에서 엄청나고 VIV 유럽본부의 지원은 물론 관람객의 5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국제화된 아시아의 대표적인 박람회로서 한국에서만 479명이 방문했을 정도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NEO의 Mrs.LADDA 또한 국제전시장 업계의 대단한 여걸로서 태국내의 큰 전시회만 7개, 해외축산분야로는 ILDEX 인도, ILDEX 베트남도 맡고 있다. 바쁜 중에도 면담에 응해주었고 그 후에도 업체 유치 등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무국장에는 방역본부에서 손발을 맞춰 본 박동희씨를 선임했는데 통이 크고 추진력이 있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KOTREX만으로는 자리가 너무 협소해 옆에 붙은 ‘엑스포과학공원’까지 활용하기로 했는데 끝까지 협조가 잘 안되어 어려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예를 들어 주말에는 사잇문도 안 열어주고 엑스포 공원 화장실의 고장난 수도꼭지는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안 고쳐주었다.(적자나는 시설에 돈 안들이겠다는 논리를 내세워…)
이왕 하는거 최고의 박람회를 해 보자, 축산박람회답게 단순 전시만 할게 아니라 여러가지 궁리 끝에 종돈전시와 민속공연장을 활용한 한우송아지 경매, 젖소 시연 등을 하게 되었다. 김윤식 부장 등 종축개량협회 직원들의 적극적 협조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 역시 여주 은아목장까지 찾아가 치즈가공현장 답사 겸 출연 당부를 하는 등 바쁘게 돌아다녔다.
한편으로는 차세대 리더가 될 축산, 수의계열 대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충남대 이수기 교수의 주관으로 1천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학생 포스터 경진대회’ 및 우수 기업체 취업 설명회를 준비하였고, 각 대학에서 49명의 학생들이 출품해주었다.
해외에서 오는 분들의 교통편 안내, 통역, 연계관광부터 숙박에 이르기까지 지방이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유성은 관광지여서 좀 나으려니 하고 시에서 추천하는 호텔에 나누어서 묵어보니 어느 방은 담배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파 잠을 못자겠고, 간단한 대화는 물론 ‘TOILET’ 영어 한 자 붙어있지 않았다. 아침 먹이는 것도 문제이고…
부스판매가 무엇보다 중요했고 특히 메이저 사료업체들의 참여가 관건이어서 각 업체를 부지런히 방문하였고 기자재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게 만만치 않았다. 특히 부스배치는 아주 민감한 문제이고 모든 업체를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였다. 전세계 KOTRA 무역관 네트워크와 인맥을 총 동원한 덕분에 나중엔 임시 부스를 증설하고도 자리가 모자랐다. 특히 중국업체들이 대거 참여했고 로봇 착유기 등 신제품도 많이 나왔다. 제일 잘 된 것 중 하나가 관람객 유치인데, 각 언론, 특히 축산신문이 기여를 많이 했고 각 지자체 축산부서 공무원들이 독려를 많이 해 주셔서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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