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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방서시설 ·양질조사료 급여…스트레스 줄여야

■젖소 성공적 여름나기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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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6.22 09:55:04
[축산신문 1 기자]
 
이제 6월인데 벌써부터 한낮 기온이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일부지역의 경우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되고 있다. 특히 더위에 약한 젖소들의 사양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난해 대부분의 낙농가들이 극심한 더위로 인해 유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여름철 스트레스가 하반기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원유부족사태를 겪었던 경험을 했을 것이다. 더욱이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름철 무더위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는 고온 다습하여 홀스타인 젖소의 생활 적온을 넘어 고온스트레스를 받는 27℃ 이상되는 날들이 30일 이상이 되므로 여름철 사양관리는 낙농가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젖소에게 고온스트레스는 생산성과 번식률 저하를 일으키는 요인 중의 하나로 이러한 손실은 산유량 감소, 공태기간 증가, 수태당 종부회수 증가 등으로 많은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젖소, 특히 고능력 착유우는 식욕저하, 산유량 감소, 유질 변화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미리 축사에 환(선)풍기 설치, 단열처리, 운동장 주변의 그늘막 제공, 신선한 물 공급, 축사의 청결, 소독 등 우군 관리가 필요하다.
땀을 적게 흘리는 동물인 젖소는 호흡에 의해 체온을 조절하게 되는데, 외기온도가 16℃까지는 젖소의 분당 호흡수가 30정도로 정상수준을 유지하나 외기온도가 16℃ 이상으로 올라가면 10℃ 증가할 때마다 분당 호흡수가 약 2배로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여름철인 6~8월의 고온기때에는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젖소의 사료섭취량이 감소하여 생산성이 저하되는데 적절한 방서시설과 적절한 사양관리를 해 주어야 소들은 고온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함으로서 성공적으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젖소는 상대습도가 60%, 일 평균이 26℃ 이상의 고온에서는 유지에 필요한 대사에너지(ME)의 요구량이 약 10% 증가시켜 주어야 하나, 고온에서는 반추위(제1위) 운동성이 감소하고, 섭취한 사료가 소화관 내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과 동시에 섭취량은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증가한 에너지 요구량을 충족시키고 섭취량 감소에 따른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에너지(ME) 함량 및 이용효율 높은 사료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섬유소 함량이 높은 저질 조사료는 제1위내에서 발효열이 높아 고온스트레스를 심화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과 비교하여 체내에서 이용될 때 발생하는 열량이 크기 때문에, 여름철에 단백질을 과잉공급하면 젖소는 더 많은 고온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운 여름철 동안에는 미량 광물질 또한 쉽게 고갈되므로, 적온시보다 요구량이 증가한다. 적온시 젖소의 광물질 배설은 주로 분뇨를 통해 이루어지나, 고온시에는 분뇨 외에 발한, 탈모, 호흡, 침과 땀의 배출 증가로 이루어진다. 특히 고온시에 발한 혹은 침(타액)에 의한 K, Na 및 비타민 손실량이 매우 많아진다. 젖소의 광물질 요구량은 고온시 적온일 때보다 약 4~7%정도 증가시켜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여름철 고온기 효율적인 사양관리 요령으로는 열 발생이 많은 조사료 급여량은 줄이는 대신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여 정상적인 반추위 활동과 유지율 저하를 예방하며, 일일 사료 급여회수를 증가(1~2회에서 2~3회로 증가)시켜 주고, 급여하는 시간도 하루 중 서늘한 시간 즉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게, 이용할 수 있는 사료의 양을 늘려 주도록 한다.

기광석 박사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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