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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단백질, 암·우울증 예방 등 다각 효과

■ 기고 / 육류 섭취, ‘건강수명’ 늘리는 지름길

  • 등록 2011.11.30 10:09:29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 77.3세, 여자 84세이다. 1970년 58.7세, 65.6세와 비교하면 40년 동안 수명이 남녀 평균 18세 가량 길어졌다. 이 같은 수명연장은 의료기술 발달과 위생수준 향상에 따른 각종 질병 감소 등의 영향이 크지만 식육이나 우유 등 동물성식품의 섭취 증가도 일정 부분 기여한 바가 크다.
인체 내 근육이나 뼈 등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은 질병 예방과 건강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성분으로 육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1970년대 5kg대에 불과했던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수명 연장과 비슷한 양상으로 상승해 2010년 39kg까지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청소년 체형도 크게 향상됐다. 15세 평균 신장이 남자 171.9cm, 여자 161cm로 1970년대에 비해 약 6.5cm 커졌다. 
이렇듯 우리나라 국민에게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던 소, 돼지, 닭고기에 대해 최근 성인병이나 비만 등 건강상의 이유로 먹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육류소비량이 연간 120kg을 넘는 미국과 같은 수준이라면 각종 성인병과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먹는 양을 줄여야겠지만 국내 소비량은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야채와 함께 고기를 먹는 매우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육류에 함유된 여러 성분이 허혈성 심 질환과 각종 암, 스트레스,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육류 내장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타우린은 심장병의 예방 효과가 높고 지방산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으며, 단백질이 분해되어 생성되는 트립토판, 티로신 등의 아미노산은 항 스트레스 효과가 뛰어나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식육 섭취는 노인들의 골밀도를 높여줌으로서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노화 억제 효과도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평균수명이나 유아사망률을 더해 질병 등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가리키는 척도로 건강 수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는데 2005년 우리나라 남자의 건강수명은 64.8세로 평균수명보다 10년이나 짧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기 때문에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에 좀 더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육류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식품이다. 육류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무작정 기피하기보다는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며 균형 있게 섭취하는 식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이득규 차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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