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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여건에 맞는 자신만의 노하우 지녀야”

주목! 이사람/ 귀농 5년만에 ‘한우 박사’된 이은택 씨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한우사육 모임서 배운 것 농장에 그대로 적용
‘예천참우 시험연구농장학교’ 지정 성과 이뤄
 FMD 방역도 앞장…경북지역 한우사육 선도

한우를 사육하면서 고급육 ‘시험연구농장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우인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경북 예천군 하리면에서 한우사육을 하고 있는 이은택(36세)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불과 5년전만 해도 아주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 2007년 고향인 이곳으로 귀농, 한우를 사육하기 시작해 예천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예천참우 시험연구농장학교’로 지정받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 대표는 예천군 용궁우시장에서 숫송아지 7두를 구입하여 기존1두와 합쳐 모두 8두로 한우사육을 시작했다. 한우 초보자로서 무엇이든 배워가며 한우를 사육했는데, 특히 한우사육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배운것들을 농장에 그대로 적용했다. 이를테면 양질의 건초를 잘라 일정한 중량으로 하루 세 번 급여하고 농후사료 역시 일정한 중량을 송아지에 급여하며 송아지가 다 먹을 때까지 지켜보곤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예상보다 4개월 정도 빠른   27개월령에 한우를 첫 출하(2009년) 시켜 1++등급 2두와 1+등급 3두, 1등급 2두, 2등급 1두의 판정을 받았다. 남들보다 월등한 성적은 아니지만 처음 시작한 한우사육인 만큼 의미있는 결과였다. 
이 대표는 “첫 술에 배 부를 수 있겠습니까. 거세비육을 이해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며 그 당시를 회고했다.
그렇게 5년여의 경험을 쌓은 끝에 시험연구농장으로 지정받은 이 대표는 이제 나름대로 한우사육에 대해 자신의 노하우를 갖게 됐다. 이 대표는 따라서 “한우사육에 있어 번식우와 비육우 사육은 나름대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장의 여건”이라고 말하고 농장 여건에 맞는 자기만의 사육 노하우를 가질 것을 강조했다.
실제 이 대표의 한우 비육 노하우는 한정식과 비빔밥의 궁합이라고 귀띔한다. 한우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한우를 키우자는 의미에서 조직된 ‘인들한우연구회’ 회원들과 TMR사료를 만들기로 하고 시험 사육에 들어가 최근 38두를 음성공판장에 출하해  1++등급 20두, 1+등급 12두, 1등급 6두 등 1등급이상 100%(전국평균 62.7%)로 전국 상위 10%를 능가하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예천축협 김장식 조합장은 “예천군 참우육성 사업에 맞추어 솔선수범하는 조합원으로 FMD 방역에도 앞장서 실천하는 경북지역 선도 한우 사육농가”라며 “조합에서 초음파 육질진단의 정밀도를 높여 등급출하를 결정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출하물량 예약에 총력을 기울여 비육을 하는 조합원들의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예천지역은 약 3만5천여두가 사육되고 있지만 타 지역에 비해 번식농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 대표가 고급육 생산에 앞장섬으로써 예천참우의 우수성 홍보와 더불어 한우의 균형잡힌 사육두수 조절에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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