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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축산 인프라 확충·유통구조 개선 역점”

FTA시대 축산, 지자체는 어떻게 / 시 도 축산과장에게 듣는다 <7> 정찬진 경북도 축산정책과장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가축분뇨시설 조기 준공…충분한 저장공간 확보
조사료 자급률 100%로…생산성 향상 ‘전폭지원’
도축장 10개 → 4개 거점화…유통비용 18% 절감


정찬진 경북도축산과장은 FTA 극복을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크게 축산인프라 확충과 가축질병 방역,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이라고 말했다. 축산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축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특히 선제적 방역은 축산의 근간을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축산 유통을 개선, 유통비용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가 새해부터 발효될 전망이어서 본격적인 FTA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축산정책은 무엇인가.
- FTA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축산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축사시설 현대화사업(301억원), 국내 조사료 자급률 확대를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374억원), 조사료 가공과 생균제 제조 시설 지원(25억원) 등이 있다.
가축전염병 관리 강화와 자연친화적인 그린 축산 기반 조성을 위한 가축방역사업에 434억원,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사 지원에 18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소비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축산물직판장 설치(15억원), 한우고기 소비촉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우암소 급식(15억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새해 벽두 최대 축산 현안은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에 따른 가축 분뇨 처리다.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올해는 해양배출 금지 첫 해로 액비 비수기인 하절기 장마철을 대비해 액비생산시설, 액비저장조, 노후 분뇨처리시설 보완 등에 98억4천만원을 투자해 가축분뇨처리 시설을 조기 착공 또는 준공토록 하여 여유 저장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된 액비의 품질향상을 위해 미세폭기 시설(200개소, 8억원)을 설치하는 동시에 각 시·군에 부숙도 판정기(12대, 3억6천만원)를 보급하고 시비 처방시 부숙도 판정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최근 축산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나머지 지자체에서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조례를 만드는 등 축산입지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경북도의 입장은?
-축산업이 안고 있는 부정적 인식(냄새, 환경오염 등) 등을 탈피하고 동물복지와 자연친화적인 축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하여 경북도에서는 동물복지 친환경 축사 설치 시범사업을 올해 실시할 계획이다. 
도내 돼지·닭 농가 중 친환경 축사를 신축하거나 기존의 축사를 친환경 축사로 개축하고자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개소당 사업비는 2억원(보조 50%, 자부담 50%)으로 9개소에 1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FTA 시대 축산의 경쟁력은 결국은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한 정책은.
-축종별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목표로 한우는 현재 64%인 고급육 출현율을  80%까지 올리고, 양돈은 MSY를 16두에서 25두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조사료 자급율을 60%에서 100%로 올릴 계획이다. 
한우 1등급이상 출현율을 80%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한우등록비·한우인공수정료·1등급 정액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양돈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양돈 분만위생개선사업에 3억2천600만원, 불량모돈갱신사업에 24억원을 지원하며, 또한, 각종 양돈기자재를 6개분야에 24억2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에 374억원을 지원하여 도내 조사료 자급률을 100%(2020년)까지 올리는 동시에 경축순환조사료 시범단지조성(2천222ha), 조사료가공시설(TMR)과 생균제 제조시설 지원에 25억원, 친환경조사료생산단지조성(100ha)에 3억원을 지원하여 조사료 자급률을 획기적 향상하여 생산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축산물 유통과 소비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
-국민소득 2만불시대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는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수입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고급화를 통한 시장 차별화와 소비활성화가 관건이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 한우 1등급 출현율 확대를 위해 1+등급시 15만원, 1++등급시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구조도 개선하여 현재 10개인 도축장을 4개소로 거점도축장화하고,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유통비용도 18%정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온오프 직거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가축질병 방역은 이제 필수가 됐다. 가축질병 방역을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으며 또 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먼저 지난 FMD 발생시 초동대응체계의 미흡이 지적됨에 따라 시군당 민·관·군·경 5개반 90여명으로 구성된 ‘가축전염병기동방역기구'를 편성하여 FMD·AI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시 초기 현장투입, 응급조치 등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현재 예방접종 유형 이외의 FMD 발생시에는 우리도가 전국 최초로 운영중인 ‘안전기동대’를 현장에 투입, 인접시군 전파를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가축질병 유관기관 방역협의회’를 구성하여 긴급 상황 발생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하여 방역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도에서 중앙부서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FMD 초기 진단기능 이양이 결정되어, 가축위생시험소의 검사장비와 전문인력을 보강 후, 올 하반기 중에는 최종 진단기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축협 등 축산관련 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조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FTA 등 개방화에 따른 각종 축산정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 축협 등 각종 축산관련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분기별 1회이상(수시) 지역 축산관련 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 추진 중이며,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 각종 지원책들에 대한 협의부터 수립·건의·정책·반영 단계까지 달성하기 위하여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각종 정책 추진시 우수 축산관련 단체(개인 포함)에 대해서는 포상 등 각종 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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