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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급률 제고위한 근간…생산기반 확대를

조사료 자급의 새로운 패러다임


임영철 연구관 (농진청 축산과학원)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에서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해법을 찾고, 정책을 입안하고 있다. 쌀은 남아도는데 식량자급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

식생활이 바뀌어 축산물(육류, 계란, 우유 등) 소비가 늘어나는데 있다. 늘어나는 축산물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외국에서 매년 1천650만톤의 곡류를 수입해 축산을 영위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해에 우리국민이 소비하는 쌀의 양이 450~460만톤 정도이니까 3.5배 이상의 곡류를 수입하는 셈이다. 

선진국들은 대부분 식량 자급률을 100%이상 유지하고 있다. 우리도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식량 자급률을 높여야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식량자급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까? 다 같이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우선은 축산을 위해 수입되는 곡류를 줄여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풀을 먹고 살 수 있는 가축에게는 국내에서 생산한 풀사료로 자급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내 자급 조사료 생산이용의 장점은 무엇인가.  

첫째, 1ha의 논에서 양질의 풀사료를 생산한다면 사료용 옥수수 4.7톤 물량의 수입 절감 효과가 있다. 따라서 겨울철 논을 이용한 풀사료 생산은 더욱더 확대돼야 한다. 

둘째, 모든 식물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므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근간이요 푸른 들은 인간에게 산소를 많이 공급해 주므로 쾌적한 환경과 평화로움을 주고 심미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따라서 녹색공간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공익적 기능은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무궁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셋째, 청보리 축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아이디어와 노력에 의해 새로운 문화 축제요,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켜나가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이렇듯 무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풀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몇가지 제안한다. 

우선 조사료 재배면적이 현재26만㏊에서 37만㏊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의 조사료  정책이 더욱 강화 돼야 할 것이다.

또한 조사료 생산은 단순한 풀사료 생산만이 아니라 공익적 기능과 식량자급률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논과 밭만을 이용한 조사료 생산에서 탈피하여 산지를 활용하는 초지 농업도 병행 추진돼야 한다. 산지초지는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산불예방을 위한 방화대 역할도 하며, 유기축산의 근간이 되는 조사료의 공급과 동물복지(방목)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청보리 축제와 같은 문화축제의 발굴과 경관작물을 이용한 조사료생산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또한 조사료 생산이 아니더라도 녹비작물 재배, 푸른들 가꾸기 사업 등 겨울철에 나지로 방치되는 땅이 없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 실정에 맞는 형태의 풀사료 생산을 확대 하고 곡류사료 수입을 줄여 식량 자급률을 높여 나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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