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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 온도관리·비타민 급여…저온 적응력 높여야

■ 기고 / 가을철 계군의 질병관리


이준  수의사 <한국양계농협>
 
◆ 계사의 보온·환기관리가 중요

닭에게 있어 고온, 저온환경보다 온도변화가 심한 환경(큰 일교차)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10월 중~하순에 온도편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날이 늘어나고 온도변화가 빠르고 불규칙하게 변화하게 된다.
농장에서는 야간환기량을 갑자기 줄이거나 열풍급여 조치를 하면서 계사 내 먼지량이 증가하고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이 때 호흡기 점막 자극이 증가하게 되는데 계군의 호흡음 청취, 이상개체에 대한 부검실시 및 기관점막 육안소견도 참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재래식 계사에서 무창계사로의 리모델링을 실시하면서 온도, 환기관리를 자동조절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기 수치와 계사 각 부분의 환기, 온도는 어느정도의 편차를 보일 수 있으므로 보조적으로 계사 곳곳에 온도계를 설치해 놓거나 새벽시간대에 풍량, 풍속을 체크해 보는 조치도 생각할 수 있다.

◆ 계군의 체력 회복관리
여름철에 폐사율이 정상보다 높았던 계군, 사료섭취량이 적었던 계군, 변이 무르게 나타났던 계군은 환절기 이후 식욕을 회복하고 사료섭취량이 증가하면서 급이량 조절과 비타민 첨가가 필요하다. 특히 산란계에서는 비타민D 등의 첨가로 칼슘 이용률을 높일 수 있고 난각 강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산란율이 높게 나왔던 계군은 환절기 동안 온도 저항력 강화를 위해 종합비타민제 첨가 및 난각강화 조치를 통해 산란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 계사 내·외부 정리, 구충

계사 주변의 잡초와 잡목을 제거하고 패여있는 웅덩이는 메우거나 콘크리트 타설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환절기 이후 서서히 기온이 낮아지므로 농장 근로자 입장에서도 야외활동이 수월해지게 된다. 이 때 잡목, 웅덩이 제거, 혹한기에 대비해 계사시설 보강에 신경쓰도록 하자. 

◆ 세포성 면역 관련 질병관리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증
마이코플라즈마 갈리셉티쿰(MG), 마이코플라즈마 시노비에(MS)는 닭에서 기낭염을 수반하는 만성호흡기 질환(CRD), 관절에서 전염성 활막염을 유발하는 원충성 질환이다.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처럼 빠른 병변진행, 급격한 폐사율을 보이지 않으나 일단 감염되면 대장균증, 전염성 기관지염 등의 질병 발생이 뚜렷이 증가하여 산란계의 난질저하, 계태아 폐사, 사롱란 증가 등의 원인이 된다.
난계대로 마이코플라즈마를 보유하여 태어난 병아리는 생독백신(뉴캣슬, 감보로 등) 접종시 부작용이 증가하고 항체가 형성도 건강계군에 비해 늦다.
60주령까지의 산란계수를 집계했을 때 MG감염계군이 건강한 계군에 비해 평균 15~25개의 계란을 덜 생산한다는 사례도 있어 농장에 생산성 저하를 장기간 유발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닭에서 닭으로 수평전파하며 보균하고 있는 종계의 종란을 통해 수직전파로도 감염되게 된다. 4~12주령에 발생이 많으나 산란개시기의 생리적인 변화, 급격한 온도변동과 같은 사육환경의 악화도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증을 조장한다.

-가금티푸스
살모넬라 갈리나룸(Salmonella galinarum)에 의하여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으로 성계에서의 폐사율과 이병율이 심하게 나타나나 어린 일령의 병아리에서도 발생이 된다. 한 번 농장에 유입이 되면 도태시까지 안고 가야 하므로 여느 질병과는 달리 치료보다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농장에서는 살모넬라 부재 계군에서 생산된 믿을만한 계군을 입식하는 것이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살모넬라는 모계의 난포에 기생하여 오염된 계란을 생산한다. 이러한 난계대 과정을 통해 농장에는 방제 프로그램을 운영함에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육추기간 중에 살모넬라 사균백신을 1회 또는 2회 접종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데 사균백신 만으로는 세포성면역을 활성화 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의심계군이나 증상을 보이는 계군에 항생제를 투약하여 어느정도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완벽한 치료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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