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위험 바이러스 정밀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전실험실이 경기도에 탄생한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소장 김만중)는 FMD와 AI 등 고위험 바이러스를 외부와 완전 차단해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L3)을 올 3월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다.
생물안전실험실은 미생물의 위험으로부터 연구자와 주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서 위험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뉘는데, 이번 수원 소재 축산위생연구소에 마련되는 시설은 FMD와 AI 같은 3등급 이상 고위험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조장치를 갖춘 특수밀폐실험실 2실과 일반 실험실, 샤워실, 기계실, 사무실을 갖춘 2층 건물로 건축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1월 생물안전 3등급실험실(BL3) 운영 및 관리 의사결정 기구인 기관생물안전위원회를 보건·수의 분야 6인으로 구성하고, 생물안전실험실 표준운영지침(SOP)을 마련하고 있으며, 정밀검사 장비 구비와 유전자검사 기법 확립 등 조기 검사체계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만중 소장은 “생물안전 3등급실험실(BL3)이 운영되면 FMD·AI 의심축 신고 시 신속·정확한 진단을 수행할 수 있게 돼 가축전염병 위기상황에 대해 더욱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