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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고급육 유통단계 축소로 직매장 ‘빅히트’

■탑방/ 나주 화탑마을 ‘화탑영농조합법인’

[축산신문 ■나주=윤양한 기자]

 

한우 주작목, 주민 공동소득사업 펼쳐
600여두 사육…직매장 통해 전량 판매
연간 13억원 매출…부농의 꿈 영글어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한우를 주작목으로 하여 공동사업을 펼쳐 농가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농촌마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남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화탑마을이 바로 그 곳으로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고 조용한 일반 농촌마을과 달리 화탑마을은 한우고기 맛도 보고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연간 4만여명이 찾아오는 등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화탑마을은 5년 전만해도 보통의 일반 농촌마을처럼 인적이 드문 한적한 마을이었다.
오래전부터 유난히 협동심이 강했던 화탑마을 주민들은 5년 전인 지난 2008년 4월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화탑영농조합법인’을 결성했다.
화탑마을 71세대 주민들은 공동출자를 통해 마을앞에 한우고기 직매장을 비롯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80평 규모의 ‘농특산물전시판매장’을 개설했다.
농특산물전시판매장에서는 한우고기를 비롯 나주배, 친환경우렁이쌀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우고기 매출액의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우고기직매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탑마을은 5농가에서 60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데 한우고기직매장에서 전량 판매해주고 있으며 물량이 부족해 인근 농가에서 한우를 구입해 판매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어 한우고기 소비촉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한우고기직매장에서 한우고기를 구입해갈수도 있고 현지에서 직접 한우고기를 맛보려면 한우고기를 구입해 직매장 바로 옆에 마련된 셀프식당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셀프식당에서 한우고기를 구워먹을 경우 상추, 치커리 등 쌈채소와 마늘 등 상차림 비용으로 1인당 2천원씩 지불하면 된다.
상차림에 사용하는 채소는 모두 마을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채소이며 한우고기직매장과 식당안에서 일하는 14명 모두 마을 주민들이다.
판매실적을 보면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12억원, 지난해에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매출액의 5%를 마을기금으로 적립한다.
화탑영농조합법인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병한 대표(62)는 “품질이 우수한 암소한우를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저렴한 착한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어 나주와 영암지역은 물론 원거리에서도 찾아오고 있으며 법인에서 매년 6천만원 정도를 마을기금으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화탑마을은 한우고기를 비롯한 농특산물 구입과 당나귀마차체험, 채소심기 및 수확체험, 사계절 생태관찰장 등 각종 체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연간 4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활기찬 마을로 변모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화탑마을 ‘화탑영농조합법인’을 농촌발전의 모범사례로 언급하면서 언론사 취재진들은 물론 주요 인사들과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화탑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김병한 대표는  “우리 법인이 농가소득증대와 마을주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자들에게 질 높은 농특산물을 제공함에 따라 지난해 6월 전남도로부터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았다”며 “미래 30년을 내다보며 마을주민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성공적인 마을을 만들어 우리나라 농촌마을 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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