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도시조합축산물유통협의회(회장 안명수·광주광역시축협장)는 서울영동농협(도시조합)과 보은축협(농촌조합)이 협력해 운영 중인 축산물판매장(강남구 논현동)과 칼 없는 정육점 시범점포(강남 영동시장 내), 관악농협의 역발상 웰빙마트 3호점(금천구 시흥동)을 방문해 운영방법 등 노하우를 배웠다.
서울영동농협 축산물 판매장은 영동농협이 임대보증금 전액을 부담하고, 보은축협에 무이자 출하선급금 10억 원과 판매장 계산직원 인건비를 지원한 상태에서 보은축협이 직접 보은지역에서 생산된 조랑우랑한우와 벌꿀 등 농축산물을 가져와 운영하는 도농상생 형태의 매장이다.
칼 없는 정육점은 농협안심축산 협력업체인 정직한고기총각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매장으로, 부위별·용도별 소량단위로 개별 포장한 상태의 축산물을 공급받아 지육 발골과 부분육 세절과정 없이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관악농협 웰빙마트는 하나로마트 내에 은행점포를 넣는, 역발상 매장으로 목우촌 웰빙마을이 입점해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웰빙마트는 전국 최초로 경제사업장(마트)에 은행점포를 입점시킨 형태로, 지역소상인과 경합되지 않는 농산물과 축산물만을 취급하고 있다. 기존에 은행점포 안에 신토불이 창구를 운영하던 형식적인 판매시설에서 벗어나 마트를 통과해야 은행점포에 들어갈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은행 문은 오후 4시에 닫아도 마트는 10시까지, 또 휴일에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시조합축산물유통협의회는 한편 이날 오전 농협본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 사업계획, 수지예산안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