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기자재 현재와 미래 조명
제2회 농협 축산기자재산업 정보전
안성팜랜드서 이틀 동안 3천여명 참관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지난달 28·29일 농협안성팜랜드 아그리움과 야외광장에서 ‘제2회 농협 축산기자재산업 정보전’을 개최했다. ‘한국 축산기자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기자재업체 80여개 업체가 참여해 120개 부스를 설치하고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와 본지가 후원했다.
개막식에서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생산성 향상은 사람의 손만으로 하기 어렵다. 한국 축산의 발전에는 축산 기자재업체들이 선진기술을 국산화하는 노력이 숨어 있다. 이번 전시회가 기술정보의 소통을 이뤄 축산위기 극복의 단단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또 “지금 농가들이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자. 농협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우리가 할 일부터 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자. 나부터 실천한다는 자세를 모두 가지면 한국축산은 굳게 다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구 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은 축사에서 “기자재업체는 축산농가와 동반자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농가 옆에서 장비와 기계의 첨단화로 축산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이번 전시회가 축산발전의 견인차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오리협회장)은 “축산기자재산업 정보전에서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뤄져 선진축산 길목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 지금 축산은 축종을 불문하고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다. 축단협은 불황 탈출구는 열 수 있는 모든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농협축산경제는 우수공급업체 5개사와 우수구매조합 9개 조합, 우수구매사업장과 지역본부 5개소에 대해 시상했다. 우수공급업체에는 일신화학공업, 한국메스, 에스케이원플러스, 유성가축약품, 브레인컨설팅이 선정됐으며, 우수구매조합에는 용인축협, 인제축협, 충주축협, 공주연기축협, 순정축협, 영광축협, 포항축협, 거창축협, 서귀포시축협이 선정됐다. 농협중앙회 사업장과 지역본부 중에서는 종돈개량사업소와 부천축산물공판장, 충남지본, 강원지본이 선정됐다. 개막식에는 남성우 대표와 이창호 회장, 이용구 회장을 비롯해 조규담 축산물HACCP기준원장, 이환원 농협사료 사장, 손용석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이환수 평택축협장, 전상복 고성축협장, 이택열 인제축협장, 유인종 청주축협장, 이석재 충주축협장, 안종화 공주연기축협장, 장종수 천안공주낙협장, 최기환 순정축협장, 박인석 지리산낙협장, 설동섭 임실치즈조합장, 구희우 영광축협장, 신강식 고흥축협장 등 일선축협 조합장들도 참석했다.
특히 신강식 고흥축협 조합장은 임원, 대위원, 자문평가위원 등 80여명과 함께 안성팜랜드에서 최근 선출된 신임 임원, 대의원 상견례를 갖고, 정보전 참관에 이어 팜랜드를 견학했다.
유인종 청주축협 조합장도 임원들과 함께 정보전을 관람하는 등 많은 조합장들이 조합원들과 함께 정보전을 찾아 최신 장비와 기계를 둘러봤다. 농협축산컨설팅부는 이틀 동안 3천여 명의 축산농가와 일선축협 구매담당자들이 전시회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연도 농협자재팀장은 전시회를 통해 미래지향적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업을 위한 신기술을 공유했으며, 업체는 관련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자와 생산농가는 기술과 제품 정보를 얻어 앞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전 기간 동안 조사료 수급전망과 대책 토론회를 비롯해 축종별 핵심 기술 설명회, 최저가 경매, 한정 판매 등의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