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구충제 사료첨가 금지…무항생제 농가 ‘발동동’

인증기준 조항 “동물용의약품 사료 첨가 안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가 “돼지 일일이 주사 힘겨워…기준 손질 시급”

 

구충이라는 게 따로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통상적으로 축산농가에서는 봄, 가을 두번 구충을 한다.
지금이 구충시기다. 시장에는 편리성을 강조한 뿌리는 제품, 사료에 넣어 먹이는 산제 형태, 주사제, 대가축이 먹기 쉬운 펠릿 제형 등 다양한 구충제가 나와있다.
양돈농가들은 이중 사료에 첨가하는 산제를 선호한다. 음수에 타먹이는 구충제는 아예 없고, 주사제는 스트레스와 인력, 그리고 비용면에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요새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양돈농가는 구충 문제로 고민이다. 인증기준에서 구충제는 다른 항생제, 합성항균제, 성장촉진제 등과 함께 사료첨가가 금지돼 있어서다.
이와 더불어 인증기준에서는 동물복지 및 질병관리를 위해 구충제(또는 질병치료 목적으로 동물용의약품)를 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증기관에서는 동물용의약품을 사료에 첨가하면 안된다는 조항을 들이대며 예방목적의 구충제 역시 사료첨가를 하면 안된다고 해석을 내리고 있다.
결국 무항생제 축산물 농가입장에서는 질병관리 차원에서 구충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료첨가만은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많은 돼지를 붙잡고 주사를 하기에는 너무나 힘에 겹다.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 인증기준이 구충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한 양돈농가에서는 현장수의사 처방을 받아 사료에 구충제를 첨가했다가 무항생제 축산물 관리기관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는 낭패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무항생제 축산물 농가들은 인증기준에 예외규정을 두어서 구충의 경우 사료첨가가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한 농가는 “기생충 우려가 없는 안전한 돼지고기를 공급하려면 하루빨리 인증기준을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