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 통해 고급유통매장서 판매
시험수출 현지 반응 보고 물량 확대
목우촌 냉장 닭고기가 홍콩으로 수출됐다.
농협목우촌(사장 성병덕)은 지난 16일 냉장 닭고기를 홍콩으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콩과 베트남으로 노계 수출에 국한돼 있던 한국산 닭고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다.
농협목우촌은 이번 홍콩수출은 시험수출 수준으로 물량이 크지 않지만 냉장 신선육 닭고기의 첫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반응이 좋을 경우 대규모 수출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홍콩수출물량은 총 200kg. 목우촌 닭고기가 봉, 윙, 가슴살, 정육, 북채, 안심 등 부분육으로 포장돼 나갔다. 토종닭 9호와 13호도 포함됐다. 이번 물량은 홍콩 고급유통매장인 시티슈퍼와 호텔 등지에서 판매된다. 목우촌은 냉장 닭고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항공운송으로 홍콩에 공급했다. 국내 대형유통매장에 진열되는 시간과 같은 수준으로 홍콩 매장에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냉장유통기한은 10일.
농협목우촌 김통화 수출팀장은 “홍콩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태국이나 호주산 닭고기는 기본적으로 우리 국산 닭고기와 맛이 다르다”며 “쫄깃한 토종닭과 부드러운 부분육은 홍콩시장에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한국산 냉장 닭고기는 가격이 높지만 분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목우촌은 이번 냉장 닭고기 수출을 계기로 홍콩 시장을 대상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