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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선진지 봉이농장, 번식장애 등 피해 불안호소

현장고발/도로 확장공사로 가축 피해 극심

[축산신문 경산=심근수 기자]


공사현장과 불과 10m…암반 발파등 소음 시달려

발주처·시공사 서로 책임 떠넘기기…보상은 소홀


선진 축산지로 각광 받아온 경북 경산의 봉이농장이 최근 청도-경산간 4차로 확장 공사<사진>로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봉이농장과 청도-경산간 4차로 확장 공사장과의 거리는 불과 10m 남짓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반 발파와 포크레인 등 공사차량의 작업과정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은 물론 비산 먼지등으로 인한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

봉이농장 주위의 도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올들어 지난 2월부터다. 그동안 발파등 기초 작업을 하는 동안 한우의 폐사, 육질저하, 유산, 수태율 저하, 성장저하는 물론 어미가 송아지를 돌보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지금까지 입은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다고 한다.

서후열 대표는 각종 스트레스로 이상증세를 보이는 소에 대해선 우선 격리시켜 세밀한 관찰을 해왔는데, 유독 피해가 심각한 것은 번식우란다. 지난 2월 공사가 시작된 이후 유산과 수태율 저하가 반복되는데, 인공수정의 경우 공사이후에는 평균 3회이상 인공수정을 시켜도 수태가 되었는지 불투명하여 기다리는 것밖에 지금으로선 특별한 대책이 없어 더욱 안타깝다고 한다.

봉이농장 주위의 이 도로 공사는 지난 2월부터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으로 있다.

서후열 대표는 “한우 우사와 공사현장이 너무 인접해 있다. 발파 및 공사차량 진동으로 벽체 균열 등이 심각하다. 장마기간 동안 토사가 집과 농장하수로 내려와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공사가 완료되어 도로가 개통이 되어도 차량소음과 먼지등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 같은 피해에 대해 이 공사 발주처인 경상북도와 시공사인 강산건설주식회사 어느쪽이든 적절한 피해를 배상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와 시공사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어, 지금까지 축산업을 천직으로 삼아온 농장주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봉이농장은 지난 1995년도에 이곳 경산시 남산면 우검리 402번지에 정착하여 한우사육 선진지로 손색없는 사육환경을 조성, 농협중앙회 모범농장을 비롯한 한우부문 으뜸상,경북도지사상,농촌진흥청장상,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 생산및 모든 질병의 차단방역을 위해 HACCP지정(경북한우사육농장 1호)과 축산물 무항생제 인증을 받고 현재 한우 320여두(번식우 140두)와  사슴 2두를 사육하고 있다. 비육의 경우 1등급이상 출현률 97%,평균출하지육중량이 430kg으로 대한민국 한우사육의 1인자로 경기도에서부터 충청·호남지역 한우농가들까지 견학을 다녀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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